'서부경남 김씨 3인' 도지사 쟁탈전
'서부경남 김씨 3인' 도지사 쟁탈전
  • 김응삼·정희성기자
  • 승인 2018.04.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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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경수·한국 김태호 이어 바른미래 김유근 확정
여야가 경남도지사 후보를 속속 결정함에 따라 6·13지방선거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면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유근(44) KB코스메틱 대표를 확정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는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도지사, 바른미래당 김유근 대표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의원의 출마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출격으로 전국 최대격전지로 부상했다.

특히 출마자 3명 모두 서부경남 출신으로 짜여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수 의원의 고향은 고성이고, 김태호 전 지사는 거창, 김유근 대표는 의령에서 각각 태어났다. 고등학교는 김 의원이 진주 동명고를, 김 전 지사는 거창농고, 김 대표는 진주고를 졸업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으로 출마 선언을 당초 16일에서 19일로 연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김 전 지사도 같은 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민생투어에 들어갔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대표는 지난 18일 도지사 후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23일에는 중앙당 공관위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

민주당 김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 이어 오후에는 3.15민주묘지 및 충혼탑 참배를 마쳤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가 필요하다”며 “남부내륙철도를 임기 내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21일에는 같은 당 백두현 고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22일은 자신의 출신 중학교인 진주남중 체육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에는 경남 도시농촌공간 교통정책 공청회에 각각 참석했다.

김경수 의원은 공청회에서 드루킹 논란에 대해 “떳떳한 입장이며 거리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만간 상황(드루킹 논란)이 정리될 것 같다. 논란을 당당하게 돌파해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 전 지사는 20일 진주지역 언론사와 중앙시장을 각각 방문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진주중앙시장 번영회 사무실을 방문, 상인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전 지사는 “경남의 모든 경제가 어렵다. 경남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이 많다”며 “경남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구축과 혁신도시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도 제시했고, 21일에는 하동군에서 개최된 경남 어업인한마음대회에, 22일에는 제46회 의령제전 개막식과 창원도시재생위원회를 방문했으며 23일에는 창원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대표는 지난 18일 경남도지사 후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공천장을 받은 김유근 대표는 ‘고령토’를 사용해 연 매출 30억 원의 전문화장품을 생산하는 작은 벤처기업의 CEO(전문경영인)로 이회창 후보의 경남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출사표에서 “작지만 탄탄한 기업을 만들어온 자신이 바이러스 같은 못된 정치인을 확 밀어낼 V3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며 예비후보 등록 후 20일 정규헌 창원시장 예비후보자와 창원 반송시장 민생 투어를 시작으로 진주 소재 로타리 행사에 방문했다. 21일에는 진주 불교대학 행사와 진주고 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했고 23일엔 거제 고현시장을 방문했다.

김응삼·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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