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진해 두동 부지 회수해야”
“동아대 진해 두동 부지 회수해야”
  • 이은수
  • 승인 2018.04.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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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민참여연대 기자회견… 땅투기 의혹 제기
김해시 장유 소재 비영리임의단체인 시민참여연대(대표 이현오)가 부산 동아대의 진해보배연구지구 매각 등과 관련해 비판했다.

시민참여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진해 두동 소재 진해 보배연구지구를 사실상 경동건설에 매각하고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연구용지를 구입한 동아대를 향해 ‘투기꾼’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학숙(동아대학 법인)은 1996년 진해 두동 약 78만5000㎡ 학교용지와 2002년 김해 장유 1만695㎡ 의료시설 부지로 매입하고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

1996년 6개 단과대(공과·예술·체육·생활과학·자연과학·생명자원과학)계획으로 시작된 진해 두동 캠퍼스 건립 계획은 2002년 단과대 1개 설립으로 축소된 뒤 2012년 연구개발 시설인 보배연구지구로 변경됐다.

이마저도 보배연구지구 내 연구용지와 공공용지가 산업용지로 바뀌는 계획이 연내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용지로 변경될 경우 의료기기, 전자부품 제조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참여연대는 “2016년 12월 ‘보배산업(주)’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동아학숙의 지분을 20%만 가지고 경동건설이 60%로 대주주 역할을 하게 만든 이후의 결과물”이라며 “보배연구지구를 경동건설에 넘기고 에코델타시티에 연구용지를 158억에 사들이는 수순 아니냐”고 말했다.

시민참여연대는 또한 지난 2월 동아대병원이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주에 건강검진센터 개설에 합의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동아대병원은 파블로다르주에 디지털 X-선 장비, 초음파진단장비 등 건강검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검사장비와 의사 등 의료인력 초청 교육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참여연대는 “(김해·진해)지역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땅 투기 의심행위까지 하면서 개도국에서 건강검진센터 사업을 하겠다는 진정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경남도가 동아대를 가만히 놔두면 안 된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김해시, 창원시 등과 함께 토지 회수 등 모든 강경책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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