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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삼 느낀 지역 언론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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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5  0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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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원(창원시청 공보관실 주무관)

 

필자의 업무는 창원시의 면면을 알리는 일이다. 하루 일과도 창원시가 언론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나 살피는 것부터다. 하지만 창원시가 잘하고 있는 것도 참 많다고 생각하는데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박한 평가가 줄 잇는 날도 더러 있다. 이런 때는 내심 억울하고 섭섭한 마음도 들지만 이내 힘을 내어서 좋은 소재를 찾아 나선다.

행정이 단순 민원 처리기관에서 주민의 가렵고 답답한 곳 구석구석을 해결해 주는 곳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홍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에 나날이 새로운 매체가 생겨나고는 있다지만 한정된 언론지면과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언론을 통해 알리기까지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지역 언론의 중요성은 더욱 새삼스럽다.

신문과 잡지 등의 발행부수를 공개하는 ABC협회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전국 일간지부터 지역 일간지까지 얼마나 발행해서 알권리를 제공하는지를 수치로 알려준다. 전국지와 지방지의 발행부수가 우리나라 인구와 지역별 인구 정도의 비율로 나타난다고 보면 되는데, 하지만 이러한 비교는 크게 의미가 없다.

지방이야기는 특별한 흥밋거리가 아닌 이상은 사건사고나 사회에 부정적인 이야기, 정치적 파급이 있는 정도가 돼야 전국지에 보도가 되고, 필자의 관심을 크게 끌지 않는 이야기가 다수다. 물론 시대의 트렌드나 나라 돌아가는 상황을 알려면 전국지를 많이 접해야겠지만 지역 언론을 통해서도 주요 이슈는 충분히 들을 수 있다.

필자는 7년째 지역지를 구독하고 있다. 그 전까지 보았던 전국지는 매번 다 읽지도 못하고 쌓아두기만 하다 분리수거대로 보냈다. 그런데 받아보는 지방지는 적어도 제목만큼은 다 읽어본다. 바로 우리지역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이웃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비교도 해볼 수 있어서다. 행정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집필자의 시각과 언론사의 편집방향에 따라 기대와는 달리 기사화되지 않은 것이 더욱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작게는 어느 마을 아무개 씨의 작은 기부에서부터 읍면동의 캠페인, 시의 대형 프로젝트까지 지역 언론만이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아울러 홍보맨들에게 있어 지역 언론은 때론 기쁨이 되고 때론 눈물이 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이상원(창원시청 공보관실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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