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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수첩] 남북정상회담 만찬과 ‘독도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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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5  22: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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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디저트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11년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27일로 다가왔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할 만찬 메뉴가 공개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민족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며 메뉴를 공개했다. 이번 만찬장에 오를 메뉴 중에는 우리지역인 김해 봉하쌀과 통영 문어가 포함됐다.

‘통영바다 문어냉채’는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통영 문어로 준비한다. 윤이상 선생은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사망 후에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다가 올 3월 23년만에 유해로 고향에 돌아왔다. 문어냉채에는 고흥산 유자간장으로 간을 하고 금강초, 도라지꽃 등이 곁들여진다. ‘스위스식 감자전’은 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식 요리다.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를 떠올리는 이 요리는 스위스 뢰스티를 한식으로 해석한 요리다.

‘신안 민어해삼편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 쇠고기, 숙주를 속으로 넣은 요리다. DMZ(비무장지대)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은 김해 봉하 쌀로 짓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이다. 국은 봄이면 우리나라 온 산에 돋아나는 쑥으로 끓인 쑥국이다. 밥상에는 함경도 향토음식 가자미식해가 함께 나온다.

도미찜과 메기찜도 잔치음식으로 준비된다. 어중왕(魚中王)이라는 도미와 우리나라 어디서나 살아가는 민물어종 메기와 함께 만찬에 오를 또다른 생선은 달고기다. 둥근 달모양의 점이 있어 달고기라고 불린다.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인 달고기는 유럽에서는 고급 생선으로 활용된다. 북한 지역에서는 잡히지 않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과 유럽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의 사연을 함께 버무렸다는 설명이다.

충남 서산 목장 한우는 부위별 구이로 제공된다. 갈비, 꽃등심, 토시살 구이다. 서산목장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여기에 냉면의 대명사 평양 옥류관 냉면이 곁들여진다. 옥류관 냉면은 판문각에 옥류관 제면기를 설치하고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가 당일 판문점으로 파견나와 직접 차려낼 예정이다.

디저트로 스위스산 초콜릿과 마카롱, 치즈케이크 등 달콤한 것들도 한껏 차려진다. 한반도기로 장식한 망고무스도 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에 포함됐는데 이와중애 일본측에서 ‘독도 디저트’에 대한 항의를 전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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