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영씨의 색소폰 사랑 '무한 도전'
최대영씨의 색소폰 사랑 '무한 도전'
  • 김영훈
  • 승인 2018.04.2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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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만나 빠져든 마력의 악기…전도사 나서
▲ 최대영.

진주에서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대영(51)씨가 색소폰의 매력에 빠져 색소폰 전파와 함께 재능기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5월 새로운 도전과 취미를 찾아 나선 최씨에게 ‘색소폰’이란 악기에 눈에 들어왔다.

색소폰의 아름답고 멋진 소리가 그를 이끌었고 남자의 로망(?)이기도 해 색소폰을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에는 호흡이 어려워 소리조차 낼 수 없어 마음을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색소폰이 머리 속에 이미 가득차 버렸다.

그는 “색소폰이란 악기가 접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도 있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며 “처음에는 조금 어렵지만 차근차근 익히다 보면 색소폰과 내가 한 몸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색소폰 매력에 빠져 독학을 하던 최씨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학원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연습에 매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는 “취미생활로 즐기면 되는데 하다보면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며 “그래서 학원을 찾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니 실력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지금은 색소폰동호회(소리나눔)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색소폰이 이제 최씨에게는 전부가 됐다.

하지만 최씨의 열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익혔던 작은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로 결심했다.

최대영씨는 27일 오후 진주시 상대동 소재 한국노총서부지역지부 지하에서 ‘근로자를 위한 열린음악실’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개소식 이후에는 참가자들을 모집해 생애 처음으로 색소폰 선생님으로 나설 계획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그는 “전문가는 아니다.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입문자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잘 알려 줄 수 있다”며 “처음으로 색소폰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알려주고 서로 배우면서 같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런 마음을 나누고 싶어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며 “먼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열린음악실을 열 계획이다. 누구나 찾아 함께 색소폰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열린음악실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면 강사진을 4∼5명 더 확보해 더 많은 근로자들에게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그는 “설레고 긴장된다. 아직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색소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최대영.
최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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