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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시각] 도전이란박현영기자
박현영  |  hyun0@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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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6  2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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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기자

당신에게 도전이란. 갖가지 생각에 막혀 주저하다 그만두는 것. 아니면 주저하는 과정마저 즐거운 것.

최근 인터뷰 영상뉴스를 편집하게 되면서 후자에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수업료 없이 듣고 있다. 모두 각자의 도전으로 꿈과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들이다.

한 시간 남짓한 영상을 5분 이내로 줄이기 위해 영상을 반복해서 본다. 그러다 보면 현장에서 느끼지 못했던 습관, 표정, 눈빛 등 인터뷰이가 가진 모습들을 접한다.

청년과일장수는 온몸에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듯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을 담아 이야기하고, 웨딩복디자이너는 온유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진작가는 타인의 삶과 풍경을 담아내는 모습 그대로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티 없는 모습으로 삶을 들려준다.

닮은꼴 하나 없어 보였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니 공통점이 있다.
‘실패와 반복, 꾸준함’은 뻔한 공통점. 뻔함 속에 꾸준히 말하는 공통된 부분은 ‘도전 앞에 주저함은 사치’였다. 분명 주저함은 있었을 테지만 그 과정마저 즐거워 보였다. 순간 내가 얼마나 많은 사치를 일삼아 온지 깨닫게 되니 화끈함이 밀려왔다. 분명 영상속의 그들인데….


도전, 거창하고 대단한 느낌이다.
한낱 단어인데 입으로 내뱉어 보니 너무나 거대해서 한발 내딛기도 겁난다. 열정만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고, 그 열정이 고됨이 될 것만 같은 단어다. 그간 내가 알던 도전의 느낌이다. 분명 나는 전자(갖가지 생각에 막혀 그만두는)의 사람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소소하게 시작해서 목표를 이룬 사람들을 보니 수많은 망설임으로 높은 벽을 쌓은 건 나였다. 도전 앞에 고민하다 등 돌리고 자버린 수많은 밤들에 미안함이 몰려온다.

몇 편의 영상으로 짧은 깨달음은 얻었지만 단어에 대한 느낌은 바로 사그라 들진 않는다.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하다보면 도전앞의 주저함도 즐거움이 되는 날이 올까. 우선 좋은 습관과 태도부터 취하며 거대한 느낌을 지워봐야겠다.

이쯤되니 궁금하다. 당신에게 ‘도전’은 어떤 단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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