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염원 저버리면 안돼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염원 저버리면 안돼
  • 정영효
  • 승인 2018.04.26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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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진주~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25일 지난해 5월부터 남부내륙철도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를 방문했다. 최정표 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100인 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서명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350만 경남도민이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요구했던 염원이자, 숙원이다. 또 중앙정부도 50년 전부터 건설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인식했던 사업이었다. 1960년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김천-진주-삼천포를 잇는 ‘김삼선’이라는 사업으로 포함돼 있던 노선이었다. 1966년 11월 9일 착공식까지 열렸다. 비록 재원 부족으로 착공 1년만 공사가 중지되었지만, 착공됐다는 것은 그만큼 남부내륙철도가 다른 노선 보다 국가 발전에 더 중요한 노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당시 김삼선(현 남부내륙철도) 공사 중지와 함께 진주~김천으로 이어지는 남부내륙지역은 60년 넘게 국토개발계획에서 항상 제외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이로 인해 남부내륙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대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국토불균형의 최대 피해지역인 것이다. 그런데 1999년 12월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2006년 3월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장기계획에 남부내륙철도 건설 계획이 포함되면서 이제 남부내륙지역이 낙후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비록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재정사업으로의 추진은 무산됐다.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되는 아쉬움은 남지만 경남도민들은 조기 착공을 염원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는 국가균형발전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낙후된 남부내륙지역 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은 시급하다. 국가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국토불균형의 최대 피해지역인 만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의 지역민 염원을 저버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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