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운영 앱 ‘시요일’ 독자 20만 돌파
창비 운영 앱 ‘시요일’ 독자 20만 돌파
  • 연합뉴스
  • 승인 2018.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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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만 5000편 수록…윤동주·김용택 인기
출판사 창비가 운영하는 시(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요일’ 이용자가 20만을 돌파했다.

이 앱은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6개월 만에 이용자 10만 명을 돌파한 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져 이달 5일 20만을 넘어섰다. 27일 현재 이용자가 21만여 명.

특히 지난달 18일 새벽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SNS에 ‘시요일’을 추천하는 글을 올린 직후에는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려 4시간 동안 접속이 마비됐고 이후 이틀간 1만 5000여회 다운로드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이 앱은 매일 날씨와 계절 등에 맞는 좋은 시를 배달(푸시)하는 ‘오늘의 시’, 슬플 때 외로울 때 비가 올 때 술 마실 때 등과 같이 감정 상태와 상황에 맞는 시를 추천하는 ‘테마별 추천시’ 등을 제공한다. 회원가입을 하면 모든 큐레이션 콘텐츠를 상시 이용할 수 있고, 유료 회원은 모든 시를 자유롭게 검색해서 감상할 수 있다.

본문(시어)을 비롯해 시인, 시집 등을 찾는 ‘키워드 검색’과 주제·감정·시간·소재 등을 조합해 추출하는 ‘태그 검색’ 기능, 이용자가 감상평을 남기고 자신만의 모바일 서재에 시를 모아둘 수 있는 기능, SNS로 선물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앱이 담은 시인 300여 명의 시집 540여 권, 총 3만 5000여 편 시 중에서 96%가 한 번 이상 읽혔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시인은 윤동주, 정호승, 김용택, 함민복, 장석남 순이다. 많이 찾은 시집은 ‘고통을 달래는 순서’(김경미), ‘심장에 가까운 말’(박소란), ‘민들레 피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사랑의 변주곡’(김수영) 순이다. 많이 읽은 개별 시는 ‘봄밤’(김수영), ‘초저녁별’(최영숙), ‘다정이 병인 양’(김경미), ‘돌의 새’(장석남), ‘너는 누구에게 물어보았니’(송경동) 순이다.

최영숙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시인이나 박소란 같은 신인 작품도 이 앱을 통해 상당한 주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주 검색한 키워드는 사랑, 당신, 겨울, 꽃, 봄, 그대, 가을. 많이 찾은 태그는 사랑, 쓸쓸함, 외로움, 위로, 따뜻함, 그리움, 기다림, 슬픔, 눈물, 희망, 소망, 이별.

이 앱이 종이책 판매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원래 저명한 시인의 시집이 아닌 대부분의 시집은 판매량이 초판 2000부에 그치고, 신간 시집의 시장 반응도 6개월 이하로 짧은데, 시요일에 소개돼 조회수가 높은 시는 그 수록 시집의 판매량이 계속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성비는 여성이 61.2%, 남성이 36.6%이며, 연령대는 20대(48%), 10대(24%), 30대(16%), 40대(7.6%) 순이다.

연합뉴스



 
출판사 창비가 운영하는 앱 ‘시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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