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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무관심,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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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2  20: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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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는 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직접 뽑는 선거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6.13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의 의미가 곧 풀뿌리 민주주와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다. 여야의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예비후보자들은 발이 부르트도록 뛰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후보들은 “건네는 명함조차 외면, 누가 나오는지 조차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이다. 보통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가는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역사적인 4·27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면서 향후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한 대형 이슈들이 선거 분위기를 압도하게 되면서 우려스럽다. 여기에다 무기력한 야권의 대응도 문제다. 집권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해야할 입장에 마땅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가 자칫 ‘묻지마 투표’로 전락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저조한 것은 여러 원인을 들 수 있다. 단체장, 지방의원 등 다른 선거와 함께 치러져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남북문제 등 대형이슈에 묻혀 최악의 부실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일부 선거구는 아예 무관심 지역으로 전락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과 지방자치의 현실을 생각할 때 몹시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다.

투표율이 낮아질 때는 후보들은 불법·탈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무엇보다 민의(民意)왜곡 논란이 등장할 수 있다. 지방선거 무용론도 나올 수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커녕 후보 따로, 유권자 따로’의 심각한 흐름 속에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심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간다. 지금이라도 눈을 부릅뜨고 따져 봐야 한다. 지방선거 무관심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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