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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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8.04.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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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기업 유니 레버
 
유니 레버



‘도브’, ‘바셀린’, ‘립톤’, ‘오모’, ‘클리어’, ‘클로즈업’, ‘매그넘(아이스크림)’, ‘크노르(식품 - 소스, 통조림, 즉석식품 등)’...세계인들의 귀에 익숙한 제품 이름들이다. 바로 세계적인 생활용품들을 생산하는 유니 레버사의 브랜드들이다. 유니 레버(Unilever)라는 사명은, 1929년 영국의 생활유지 기업인 레버 브러더스(Lever Brothers)와 네덜란드의 마르하리너 위니(Margarine Unie)가 합병하여 Margarine Unie의 ‘Uni’ 와 Lever Brothers의 ‘Lever’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영국 측의 모체는 윌리엄과 제임스 레버 형제가 설립한 비누 공장으로, 1884년 ‘썬라이트’(sunlight)란 이름의 빨랫비누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내놓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로 영국의 국민 빨랫비누처럼 되었다. 그리고 1899년에는 럭스 브랜드의 전신이 된 ‘썬라이트 플레이크스’를 내놓게 된다. 네덜란드 측의 모체는 안톤과 얀 위르헌스 형제가 1871년 남부지방인 오스에서 버터와 마가린 공장을 세운 것이 시초로, 이후 같은 동네에 살던 사뮈엘 판 덴 베르흐의 마가린 공장과 합쳐서 규모를 키운 뒤 로테르담으로 이전한 것이다. 그래서 본사는 영국의 런던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소재하고 있다. 현재 CEO는 폴 폴먼(Paul Polman)으로 2009년 1월부터 그의 리더십 하에 유니레버는 성장에서 전체 환경적 영향을 분리하고 친환경 생활 계획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높이고자 하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생활용품, 화장품, 식음료, 동물사료, 화학약품 등을 취급하거나 제조하고 있다. 화장품 폰즈(POND‘S)와 비누 도브(DOVE), 럭스(LUX), 썬실크, 바셀린, 홍차 브랜드 립톤(Lipton), 식품회사 크노르, 라구레또,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 코네토, 비엔네타 등, 4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한 유니레버 사의 제품들은 전 세계 10가구 중 7가구에서 최소 1개의 유니레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답게 현재 세계 88개 국가에 진출하여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7만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유니레버가 일관성, 수익성, 경쟁적 그리고 책임감 있는 성장 모델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의 60% 점유율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유니레버는 윤리적으로 경영하고, 사람, 조직, 환경을 존중하는 것을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유니레버 사의 친환경 생활 계획(USLP)’에서는 ‘십억 명 이상의 건강과 웰빙을 향상’, ‘유니레버 제품의 환경적 영향 감소’, ‘당사의 농산물 원자재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만 조달하고 유니레버 가치 사슬에 있는 모든 이의 생활수준의 향상’을 3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유니레버의 비전은 기업 성장에서 환경적 영향을 분리하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유니레버 재단은 Oxfam, PSI(국제인구조사국), Save the Children, UNICEF, WFP(세계식량계획) 등 다섯 곳의 선도적인 기구들과 제휴하여 14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왔다. 재단의 미션은 개인위생, 위생 설비, 깨끗한 식수 및 기본 영양을 제공하고 자긍심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두고 있다. 그래서 유니레버 재단은 10억 이상의 인구가 건강과 삶을 개선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대한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1980년대에 아모레퍼시픽과 기술제휴를 맺었다가 1985년에 본격적으로 애경산업을 통해 진출하였다. 1993년부터는 동방유량이 라이선스를 가졌다가 1993년 해표 동방유량의 자회사였던 해표-유니레버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지사를 두었고 후에 유니레버 코리아로 변경하였다. 유니레버코리아는 현재 Dove, Lipton, Vaseline, Hellmann’s 등 18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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