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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병원 의료기기 비리, 환골탈태 자세로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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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3  19: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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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직원이 의료기기 업체에게 납품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병원 심혈관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납품비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부정한 금품을 받았다’는 A씨에 대한 내부고발이 들어와 감사에서 A씨의 사무실 책상 서랍에서 상품권과 현금 등 5000여만 원을 적발했다. 병원측은 A씨가 의료기기 납품에 관여할 수 없는 직책이라는 점 등으로 꼬리짜르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측은 A씨를 경찰에 고발,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를 내렸다.

대학교병원측은 A씨는 의료기기 납품에 관여할 수 없는 직책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또 다른 직원의 관여도 있을 수 있다. 인술을 가르치는 대학병원에서 엄청난 금품비리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병원 비리는 진료비 인상이나 병원비 바가지로 둔갑해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부담이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병원 뇌물수수 사건은 아직 경찰 수사 중이어서 모든 내용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혐의사실만 봐도 액수가 엄청난 규모여서 파문이 크다. 경찰은 이번 뇌물수수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해당 직원의 개인 비리인지, 다른 직원이나 상급자가 연루됐는지 여부를 밝혀내야 할 것이다. 병원측이 자율적으로 이 같은 비리에서 탈피하도록 먼저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도내 유일의 국립병원이자 경남의 대표 의료기관인 대학교병원 직원이 비리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면서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보를 보여 온 것으로 드러나 도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경상대 병원의 비리는 당시 발견된 금액 이상이 부정하게 오고 간 것으로 병원 등 관련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어 뇌물수수의 범위는 더 확대될 전망된다. 병원측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체 점검의 시간을 가지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자세로 도민 앞에 사죄하고, 새로운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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