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시박 생길 때마다 없애야”
농진청, “가시박 생길 때마다 없애야”
  • 박성민
  • 승인 2018.05.0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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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유입 전 적극 방제 필요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외래잡초 ‘가시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방제와 대책 마련을 7일 당부했다.

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년에 8m 가량 자란다. 3~4개의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며 기어오르는 특성 때문에 주변 식물은 햇볕을 받지 못해 말라죽는다. 또, 열매에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가시가 촘촘히 붙어 있어 사람과 가축에 피부염을 일으킨다. 농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경기 안성의 인삼밭과 옥수수밭, 경북 안동의 논에서 가시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확산 방지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하천변이나 제방에 발생한 가시박은 어릴 때(5월 중순~6월 하순) 낫 등으로 제거해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꽃 피기 전(7월 초)이나 종자가 익기 전(8월 말)에 가시박 줄기의 밑둥치를 낫으로 잘라야 종자 생성을 막아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가시박은 한 번 없앴다고 해도 6월 말까지 계속 생겨나기 때문에 꾸준히 살피면서 발생할 때마다 제거해야 한다.농경지에는 가시박이 생기기 전에 토양에 리뉴론 수화제나 시마진 수화제 같은 제초제 처리를 하거나 발생 초기에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액제, 글리포세이트 액제 등을 작물에 뿌린다. 이인용 농진청 농업연구관은 “가시박은 주당 400~500개의 종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일단 농경지에 침입하면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다”며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발생 즉시 제거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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