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
농식품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
  • 박성민
  • 승인 2018.05.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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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산 과일 소비처 확보·어린이 건전 식습관 교육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충북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시작으로 과일간식(조각사과, 1인 150g)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서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돌봄교실은 1·2학년 중심의 ‘초등돌봄교실’과 3~6학년 중심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이 모두 포함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동·청소년의 비만유병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비만은 식생활의 불균형과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아동비만은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 비전염성 질환의 조기 발현과 열등감·우울증 등 심리적·정신적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잦은 해외여행으로 외국산 과일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국산과일의 소비는 위축되어 과수농가는 생산에 전념하지 못하고 판로를 걱정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과일간식을 제공하고 있고 대부분 채소와 함께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캐나다(보건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농업관련 부처가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들 선진국은 어린이 건강개선을 위한 과일·채소 섭취증진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정규급식과 분리하여 간식시간을 운영하고, 건전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 교육을 병행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43개 초등학교 1585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었다.

과일간식을 초등돌봄교실로 공급할 경우 연간 과일 소비량은 1542t(2016년 6대 과종 생산량 208만t의 0.07%) 정도로 추정되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공급할 경우 연간 1만7228t(0.83%)을 추가로 소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을 대상으로 한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기관 상호간의 연계 협력과 과일간식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간식 사업으로 인해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등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국내산 과일을 즐겨 섭취하는 미래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잠재적 수요를 확대하여 과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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