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부경남 표심 잡아라’ 총력전
민주당 ‘서부경남 표심 잡아라’ 총력전
  • 김응삼·정희성기자
  • 승인 2018.05.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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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후보 출정식…국회의원 5명 토크콘서트
여야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표심 공략에 전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서부경남지역 표심 향방에 따라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서진(西進)정책에 당력을 총결집시키고 있다.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네이버 기사 댓글조작 사건에 휘말린 김경수 의원은 지난 6일 진주에서 경남도지사 후보 출정식을 가졌다. 고성군이 고향인 김 의원은 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아울러 경남출신 민주당 국회의원 5인(안민석·김두관·김병욱·박주민·신동근 의원)으로 구성된 ‘독수리5형제’도 9일 오후 7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대회의실에서 ‘친구 따라 경남 간다’ 정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정책 토크콘서트는 경남 출신이거나 연고를 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고향을 찾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로 진주에서 첫 번째로 열린다. 이들은 향후 경남 일대를 순회할 계획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지방의 교육과 일자리 △대한민국의 고질적 적폐, 지역감정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등 4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앞서 안민석 의원은 지난 2일 경상대학교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명사특강을 가졌다. 안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국정농단에 책임있는 당을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함께 이번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필승을 위한 총력전도 전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대선 승리 1주년인 9일 중앙당 차원의 첫 대규모 결의대회인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가칭)를 부산에서 연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민주당 계열 정당은 단 한 차례도 ‘부산시장’을 자력으로 배출하지 못했다. 현 집권당인 민주당이 필승에 진력하는 주된 이유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나서는 경남지사 선거 결과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애초 필승카드로 여겨졌지만 필명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불거진 뒤로 쉽지 않은 승부가 되리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내심 안도하고 있지만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며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친문(친문재인)계 황희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과 당직자들을 일찌감치 경남에 대거 투입하고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건 그런 배경에서다.

당 핵심관계자는 “부·울·경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들까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하는 핵심 전략지역”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삼·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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