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단체장 7명…물갈이폭 관심
살아남은 단체장 7명…물갈이폭 관심
  • 김순철·정희성·손인준기자
  • 승인 2018.05.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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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야 단체장 대진표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양산시장 후보에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을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6·13 지방선거 여야 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4일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을 6·13 지방선거 양산시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3∼4일 이틀간 진행된 경선에서 심경숙 양산시의원과 최이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꺾었다.

광역의원 김해시 제2선거구는 이종호, 김해시 제3선거구는 김진기, 김해시 제4선거구는 김호대 후보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정됐다.

양산시장 후보 결정을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경남 18개 시·군의 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진주시장 후보를 끝으로 시·군 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 밖에 바른미래당 3명, 대한애국당 2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8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한국당 조진래 전 의원, 바른미래당 정규헌 당대표 지방자치 특별보좌역, 민중당 석영철 전 도의원, 무소속 이기우 전 중진공 이사장,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등 6명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진주시장 선거는 민주당에 갈상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자유한국 조규일 전 경남도 서부부지사의 대결 구도 속에 강갑중 시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다.

김해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허성곤 현 시장과 한국당의 정장수 전 도지사 비서실장의 양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사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과 한국당 송도근 현 시장이 맞대결을 펼치는 양상이다.

통영시장 선거는 민주당 강석주 전 도의원, 한국당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대한애국당 박순옥 통영고성조직위원장, 무소속 서맹종 전 통영세무서 납세지원과장, 무소속 박청정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 무소속 진의장 전 통영시장 등 6명이 출마한다.

밀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조성환 도당 부위원장과 한국당 박일호 현 밀양시장이, 고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백두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한국당 김홍식 군의원이, 의령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충규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한국당 이선두 전 사천부시장, 무소속 한우상 전 의령군수가 한판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창녕군수 선거는 민주당 배종열 변호사, 한국당 한정우 도당 부위원장, 무소속 김상규 창녕농업기술 ICT개발원 원장이 출마한다.

남해군수 선거는 민주당 장충남 전 도지사 비서실장, 한국당 박영일 남해군수, 무소속 이철호 남해치과원장이, 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서필상 민주평통 함양군 간사, 한국당 진병영 전 도의원, 무소속 서춘수 전 도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산청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들의 대결로 지역내 관심이 높다. 민주당 허기도 현 군수가 재선에 나선 가운데 한국당은 이재근 전 군수가 ‘컴백’을 선언했다. 여기에 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승화 예비후보가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김기범 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한국당 구인모 전 거창 부군수, 무소속 조성진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교수, 무소속 안철우 전 군의원 등 4명이 출마했다. 거창의 경우 양동인 현 거창군수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합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정재영 전 군의원, 한국당 문준희 전 도의원, 바른미래당 조찬용 전 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무소속 윤정호 전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장, 무소속 오흥선 전 (주)파라타 대표이사 등 5명이 격돌한다.

이번 선거에서 현직 시장·군수 중 공천장을 거머쥔 단체장은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절반이 넘는 시장군수가 물갈이됐다.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창원시장을 합해도 본선으로 가는 단체장이 8명에 그쳤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 11명이 본선에 오른 것에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이창희 진주시장(재선·한국당), 양동인 거창군수(초선·민주당)는 각 소속 정당의 경선에서 져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경선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3선인 김충식 창녕군수(한국당)는 연임 제한 규정, 권민호 전 거제시장(민주당)은 경남지사에 도전하려고 지난 3월 초 시장직을 사퇴해 각각 3선에 도전하지 못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재선·한국당)·오영호 의령군수(초선·무소속)·하창환 합천군수(재선·한국당)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정섭 함안군수(초선·한국당)·임창호 함양군수(재선·무소속)는 재임 중 저지른 뇌물수수 등 개인 비리로 피고인 또는 미결수 신분이라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성군은 전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확정판결로 지난해 4월 직을 상실해 ‘단체장 공백’ 상태다.

본선행을 확정한 단체장 중 나동연 양산시장(한국당)은 도내서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한다.

송도근 사천시장(한국당)·허성곤 김해시장(민주당)·박일호 밀양시장(한국당)·윤상기 하동군수(한국당)·박영일 남해군수(한국당)·허기도 산청군수(민주당)는 재선 문을 두드린다.

한국당을 탈당한 안상수 시장은 오는 10일 무소속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을 노린다.

본선행을 확정한 시장·군수들도 4년 전과 달라진 선거분위기 속에 당선을 장담하기는 힘들어 지방선거가 끝나면 자치단체장의 물갈이 폭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김순철·정희성·손인준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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