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박재삼 문학상에 이홍섭 시인
제6회 박재삼 문학상에 이홍섭 시인
  • 문병기
  • 승인 2018.05.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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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박재삼 문학상’에 이홍섭 시인이 선정됐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박재삼문학제추진위원회(회장 윤덕점)가 주관하는 이 상은 고향인 삼천포 바다를 노래한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박재삼 시인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박재삼 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된 시인을 대상으로 박재삼 시인의 서정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지난해 발간된 모든 시집이 대상이며, 다른 문학상을 이미 수상한 작가는 배제하는 원칙을 적용한다.

예심에 선정된 15권의 시집중 이병률 시인의‘바다는 잘 있습니다’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한 이홍섭 시인의 ‘검은 돌을 삼키다’가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1965년 강원도 강릉 출생인 이홍섭 시인은 1990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각각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강릉, 프라하, 함흥’, ‘숨결’, ‘가도가도 서쪽인 당신’, ‘터미널’등과 산문집 ‘곱게 싼 인연’을 출간했으며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시인시각 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유심작품상, 강원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로 6회 재를 맞은 박재삼 문학상은 이시영·이상국·이문재·고영민·이정록 시인 등 한국문단의 대표적 시인들이 수상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박재삼 시인은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옛 삼천포에서 자랐으며, 1953년 문예에 시조 강가에서를 추천받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시 섭리·정적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현대문학신인상, 문교부 문예상, 인촌상, 한국시협상, 노산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평화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조연현문학상, 제6회 올해의 애서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은관문화훈장(1997)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뜨거운 달’ 등 15권의 시집과 ‘아름다운 삶의 무늬’ 등 9권의 수필집,그리고 다수의 시선집을 펴냈다.

시인의 시는 가난과 설움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아름답게 다듬은 언어 속에 담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97년 64세로 타계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제6회 박재삼 문학상을 수상한 이홍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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