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진보 보수 단일화 과정 ‘시끌’
경남교육감 진보 보수 단일화 과정 ‘시끌’
  • 강민중
  • 승인 2018.05.08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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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의 큰 틀은 합의를 했지만 세부과정에서 계속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진보진영의 박종훈 현 경남도교육감과 차재원 예비후보는 8일 예정된 단일화 합의 경선 시작을 알리는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서약식을 돌연 취소했다가 5시간 이후 다시 여는가 하면 보수 진영의 이효환 예비후보는 타 후보의 공영방송 토론회 불참을 지적하며 긴급기자회견을 여는 등 계속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서약식 진통 끝 합의=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촛불교육감 추진위)는 박종훈 현 교육감과 차재원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4시 브리핑룸에서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 과정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당초 오전 11시에 계획된 서약식은 박 교육감과 차 예비후보간의 이견차로 돌연 취소되면서 이견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양측은 30여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주최측은 오전 11시 30분께 기자회견 취소를 통보했다.

촛불교육감 추진위는 “박 교육감과 차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0시쯤 만나 단일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양측 캠프측이 주장하는 정책적인 부분에서 이견이 있어 당일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여론조사 기간(16~18일)과 7만명의 선거인단, 토론회 일정 등에 대한 부분은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급하게 수습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자회견을 취소할 정도의 이견차라면 단일화 무산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오후 4시에 다시 열린 서약식에서 “공동추진위측의 절차상의 실수로 오전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서약서에 서명했다. 단일화를 추진하는 촛불교육감 추진위는 88개 진보성향의 단체가 참여했다.

◇보수진영 공영방송토론회 참여 여부로 ‘삐걱’=보수진영 후보들간의 단일화도 후보들의 공영방송 토론회 참여 여부로 흔들리고 있다.

이효환 예비후보는 8일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선유 예비후보, 박성호 예비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영방송 토론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김·박 예비후보는 이미 훨씬 전에 약속돼 있던 MBC경남의 토론회(당초 10일 예정)를 거부했다”면서 “두 후보는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를 거부한 것이고 판단받기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민이 아니고 누구로부터 단일후보로 선정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공영방송토론회 없는 단일화는 수긍할 수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창원남고에서 예정돼 있던 ‘이런교육감선출본부’ 주관의 토론회 불참을 전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 역시 이날 브리핑룸을 찾아 “방송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이 예비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공영방송토론회는 MBC경남외에도 진보·보수진영 예비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KBS창원 방송토론회가 보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이전에 계획돼 있다”고 이 예비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방송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단일화를 위한 과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선유 예비후보는 “MBC경남 심야 방송(11시10분)이고 일정이 빠듯해 2~3일 연기를 요청해보자고 한 것이지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는 박종훈 현 교육감과 차재원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4시 브리핑룸에서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서약식’을 가졌다.
이효환 예비후보는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선유·박성호 예비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영방송토론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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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어부지리 2018-05-09 14:45:16
보수 단일화 아이모 어부지리 필패라. 정신차려야지.필패가 눈에 이넹. 보수 단일화 아이모 뻔할번자 필패니 욕심들 버려야. 안그러모 필패랑게.시살문 아도 안ㄹ어.어부지리로 또 시우ㅗㄹ보내것네.한심해서리...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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