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남북협력사업 선도적 역할할 것”
“경남이 남북협력사업 선도적 역할할 것”
  • 이홍구
  • 승인 2018.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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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북교류단체 간담회
경남도는 10일 도정회의실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남북교류협력 유관 기관 및 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삼천, 6.15 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기아대책 경남본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 민족통일 경상남도협의회, 통일촌, 경남교육청, 대한적십자사,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등 대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단체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 협력을 지자체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일딸기 사업을 추진한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공동대표는 “경남도가 평양 장교리 등에 지어주었던 온실이 현재 뼈대만 남아있는데, 비닐과 비료를 지원해서 올 겨울 채소농사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경남통일딸기를 계승 발전시켜, 북한의 백두대간 지역 고랭지에서 육묘하고 경남에서 키운 딸기를 브랜드화해서 경남농민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영만 6.15 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상임대표는 ‘북한의 특정 도(함경북도)와 자매결연과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과 예술단 참여’를 제안했다. 이경희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남북 공동대처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도청 내 TF팀 구성’을 건의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의 부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재구성, 청년·청소년 교류 활성화, 통일 인식개선 사업, 8·15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관심제고, 북한의 기생충 퇴치와 산림녹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도 논의됐다.

한 권한대행은 “논의되었던 사안들은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현재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남도 남북교류 기본구상에 포함시키겠다”며 “현재 민간단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원을 위해 도비 2억원을 확보해두고 있고, 전담팀이나 TF팀 구성, 남북교류협력기금의 부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등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은 “교류가 가능한 분야부터 차근차근 발굴해서 경남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자”고 덧붙혔다.

한편 경남도는 2006년부터 농업협력분야를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남의 딸기모주를 평양에서 키워낸 모종으로 재배한 ‘경남통일딸기’와 도민 20만명의 성금으로 건립한 ‘평양소학교건립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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