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10명’ 울산과 아쉬운 무승부

‘동점골’ 말컹, 10골로 득점 선두

경남FC가 울산현대와의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13일 오후 4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R’ 에서 전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투입된 말컹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러차례 찬스를 얻으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은 아쉬웠으나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특히 말컹은 이날 1골을 추가하며 강원 제리치에게 내줬던 득점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이로써 경남은 6승 4무 3패(승점 22)로 전북, 수원, 제주에 이어 리그 4위까지 밀렸다.

이날 경남 김종부 감독은 말컹을 대기시키고 네게바 김효기를 최전방에, 쿠니모토, 최영준을 공격형으로 허리에 세웠다.

전반 5분, 울산은 한승규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경남의 반격, 김효기가 골대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했으나 김용대 다리에 걸렸다. 김효기는 15분에 중거리슈팅까지 터트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3분, 울산 한승규의 발리 중거리 슛은 허공을 갈랐다. 26분 경남 네게바의 30m짜리 중거리 슛은 크로스 바를 훌쩍 넘어가 버렸다.

울산이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울산은 33분 박지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황일수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박지수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앞선 수비실수가 반칙의 빌미가 돼 아쉬웠다.

전반전은 양팀 팽팽한 접전 속에 경남이 우세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수비실수에 이은 핸들링반칙이 페널티킥 골로 이어져 아쉬움이 컸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전 말컹을 투입시키며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울산 정재용이 말컹을 팔로 가격하면서 퇴장 당해 숫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울산 황일수는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 손정현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울산 정재용의 퇴장으로 전세는 경남쪽으로 돌아섰다.

후반 12분, 전반부터 두드러졌던 김효기의 중거리슈팅은 크로스 바를 맞고 튀어 나갔다.

2분 뒤 경남의 추격골이 나왔다. 말컹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0호골로 다시 강원 제리치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손정현은 이날도 슈퍼 세이버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무승부를 지켰다.

경남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강원과 리그 14라운드를 갖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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