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 관심을
국가적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 관심을
  • 경남일보
  • 승인 2018.05.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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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정상회담, 드루킹 등 굵직한 이슈가 잇따르면서 6·13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너무 저조하다고 한다. 선거일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종 대형 이슈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등에 묻혀 지방선거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824명의 광역의원, 2927명의 기초의원이 선출된다. 오는 24·25일 양일간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고, 31일부터 내달 12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13일 투표를 실시한다.

앞으로 4년 동안 내 삶과 직결된 지역 살림살이를 꾸려갈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임에도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하지만 경남광역단체장은 혈투속에 이번은 여당 ‘탈환’이냐 ‘보수정당 공천=당선’이냐 아니면, ‘지방 정권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여당 프리미엄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이 같은 전통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선거는 보수진영의 ‘수성’이냐, 민주당 중심의 진보진영의 ‘탈환’이냐로 압축된다. 특히 경남은 중·동부 지역보다는 서부지역 도민들의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지역정가에선 ‘드루킹 사건’에 휘말린 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간의 경쟁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면 초반 기세는 드루킹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효과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 김유근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만에 치뤄지는 전국단위 선거로 여야는 ‘지방 권력교체’와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승리로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 그러나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는 아직 잠잠하다. 지방선거가 실시된 지 올해로 23년째이지만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주민생활 개선과 특색 있는 지역발전, 지방행정 개혁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이번 선거로 확인되고 있다.

남북문제 등 국가적인 이슈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지방선거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제대로 된 후보를 뽑지 않으면 4년간 지역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고, 그 피해는 유권자 자신에게 돌아오게 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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