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돼도 남강유등축제 무료화된다
누가 돼도 남강유등축제 무료화된다
  • 박철홍
  • 승인 2018.05.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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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상돈-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공약 비교
갈상돈 민주당 진주시장후보(왼쪽), 조규일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6·13지방선거 진주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규일 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두 후보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무료화, 상평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시민과의 소통 활성화, 육아환경 개선, 진양호 개발 등을 공통적으로 공약했다.

갈 후보는 “유등축제는 원칙적으로 무료화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공연 등을 유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역사성을 갖춘 유등축제를 유료 입장객만 즐기는 상업적 축제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후화된 상평산단과 관련, 갈 후보는 상평산단을 시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판교밸리 같은 첨단 벤처비즈니스단지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는 항공국가산단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소섬유, 세라믹 등 첨단소재부품 산업을 유치하고, R&D(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두 후보는 시민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공약도 내놨다.

갈 후보는 “시민 청원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어떤 사안에 대해 30일 동안 시민 5000명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제도이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시민들과 함께 언제나 격의 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소통의 진주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월 1회 이상 ‘시민들과의 데이트’를 상설화하고, 시민소통위원회 신설해 시정에 대해 토론하겠다고 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환경 개선과 관련, 갈 후보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 도서관, 놀이방을 갖춘 종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55~60세 교육생을 선발해 육아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교육분야 지원예산 3%이상으로 확대(연 400억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학부모부담금 전액 지원, 어린이 친환경급식센터 설립, 출산장려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진양호 공원 개발과 망경동 내 문화예술 공간 조성 뜻도 똑같이 밝혔다. 갈 후보는 진양호에 트래킹 코스 및 힐링 숲을, 망경동에는 문화예술동네를 각각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진양호에 친환경 전기배와 짚라인을 운영하고, 망경동에는 다목적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공통 공약외에도 두 후보는 자신만의 독특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갈 후보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7만명의 원혼을 기리기 위해 ‘7만의총’ 건립을 공약했다. 또 촉석루를 시의회, 역사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 후 국보로 환원해 줄 것을 국회의장, 문화부 장관, 문화재청장에 적극 청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공한 지 30년 가까이 되는 평거동 주공 2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는 엘리베이트를 설치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진주~산청 자전거 도로 건설, 시청 1층에 청년 일자리창업센터 설치, 예술적 외관을 갖춘 주차타워 건립 등을 약속했다.

반면 조 후보는 향토 산업인 실크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실크박물관 건립과 실크연구원 기능 강화를 공약했다. 그는 “실크산업혁명센터 앞 부지를 활용해 실크박물관을 짓고 실크소재 전시관, 한복전시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기업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그는 “‘기업성장지원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내 강점이 있는 항공, 우주, 드론, 로봇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센터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 후보는 진주성 내 관찰사 집무실·비차 복원,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건립, 장애인문화센터 건립 등도 약속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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