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7개 확대, 옳은 방향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7개 확대, 옳은 방향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05.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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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산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대상 고분군은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4개다. 기존에 3개인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대성동 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고분군이 모두 7개로 늘어났다. 도는 올 연말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등록해 내년 7월 세계유산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재신청서 제출, 2021년 세계유산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야고분이 세계유산에 선정되면 그 자체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고 국가의 품격을 높인다. 교육·사회적 효과, 문화와 연계한 사업 등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 가야고분을 3개에서 7개로 함께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가야의 역사적 범위는 경남, 경북 어느 한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상도 중부 서부 남부지역과 전라도 동부지역에 걸쳐 있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을 3개에서 7개로 확대는 옳은 방향이다.

15세기 전 소멸된 가야문명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기중한 유산이 고분다. 동아시아 문화권의 정치와 사회, 군사, 사상 등의 고대문화가 살아있는 역사적 증거물이라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닌다. 신라에 병합되기는 했지만 한때 신라·백제·고구려와 전투 하고, 일본 등 동아시아 외교무대에서 각축을 벌였던 가야인 만큼 충분히 역사유적으로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잊혀진 가야사 되살리는 계기 될 것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하는 방법론이다. 중앙집권국가는 아니지만 우리 역사를 본질적으로 파악하는 일단의 학자들도 가야를 포함, 사국(四國)시대로 수정해야 한다는 사관도 나온다. 가야유산 등재 문제는 중앙정부가 느슨해선 안된다. 경남도, 경북도 등 지자체가 전담기구의 인력, 재정지원도 필요한 지역의 문제이자 국가의 문제이다. 세계유산등재 추진과정에서 총리실 문화관광부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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