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 ‘보수단일화’ 물건너 가나
창원시장 선거 ‘보수단일화’ 물건너 가나
  • 이은수
  • 승인 2018.05.15 17: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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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합리적 중보·보수 협치” 제안에 보수후보들 시큰둥
6·13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가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후보 단일화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안상수 현 창원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시장은 최근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 및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단일화 없이 선거에 임할 뜻을 밝혔다. 보수층에서 이대로 가다간 여권 후보에 밀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다.

실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보수후보간에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역정가에는 단일화는 물건너 간것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에 나선 안상수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합리적 중도보수 협치’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한 지방자치의 리더이자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정당 대표의 사적인 욕심이나 정당의 진영논리만 난무하고 있다”며 “정당정치에서 벗어나 지역을 살리라는 지엄함 민심을 받들고 궁극적으로는 정당의 혁신까지 이루기 위한 합리적 중도보수 연합을 통한 협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관없이 합리적인 중도 보수라면 저와 같이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시정도 함께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는 14일 안 시장과 단일화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범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대상에서 안 시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사람과는 절대 단일화를 할 수 없다. 당헌·당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선을 그었다.

이기우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도 1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상수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안 후보측의 요청에 따라 참석했다”며 “덕담 수준의 축하 인사말을 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단일화나 연대 등에 일체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지지율이 0%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완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보수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후보 외에 안상수 시장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과거 선거 때보다 후보가 난립 상황으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필패론을 극복할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막판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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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사랑.구산인 2018-05-16 11:10:22
로봇과 로봇시티와 로봇랜드로 관광과 첨단으로 상수야 가자. 구산 옥녀봉에 케이블카 타고 쇳섬으로 저도로 상수야 가자. 구산해양에 돛 달고 둥실 둥실 상수야 가자. 쭉욱- 가즈-아. 상수야. 홧팅구

마산사랑.구산인 2018-05-16 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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