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분기 흑자전환 '경영혁신 성과'
KAI, 1분기 흑자전환 '경영혁신 성과'
  • 문병기
  • 승인 2018.05.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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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사장 “APT사업 7월초쯤 결정”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경영실적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KAI 김조원 사장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액 6412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276% 증가했다. 올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1분기 실적개선에 대해 그는 “방산비리의 중심에 섰던 수리온이 정상궤도에 올랐고, 태국 등 완제기 납품 정상화와 한국형 전투기(KF-X) 및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이 본격화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며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IFRS-15(국제회계기준) 기준을 도입하여 회계인식기준을 강화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KAI의 지난 1분기 경영실적 흑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3년간 누적적자가 2089억원에 이를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지난해 7월 방산비리혐의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으며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과 해외수출 등에 타격을 받으며 적자폭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이 취임한 이후 혁신과 성장, 상생을 통해 새로운 KAI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노력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1분기 경영실적 흑자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조원 사장은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지속적인 투명경영 정착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예년과 같은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2조581억 원)대비 20% 성장한 2조4734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처럼 KAI가 올해 매출액을 높게 잡은 데는 항공정비(MRO)사업 등 신규 사업들의 본격 추진과 기존 사업들의 확장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보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항공MRO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10월중 부지조성사업 착수에 이어 내년 7월 항공정비창 건립 등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고 인력채용도 시작했다”며 “초기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사업으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KAI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 사업 중 하나인 미국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은 오는 6월 말에서 7월초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록히드마틴사가 미 정부와 협상 중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사업뿐 아니라 추가 국산 항공기 수출 등으로 신규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수리온 양산과 의무후송전용헬기 계약 등 군수사업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기체구조물의 지속적인 신규 수주도 추진 중으로 올해 말 수주잔고는 18조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상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KAI 김조원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KAI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혁신을 통해 1분기 경영실적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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