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외국인’으로 살만합니까
경남에서 ‘외국인’으로 살만합니까
  • 임명진
  • 승인 2018.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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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날 올해로 11회째…언어·차별 여전한 장벽
세계인의 날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 한 가운데 경남지역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11만 50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의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지정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 2016년 기준 총 176만 4664명으로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절반이 넘는 107만명(60.6%)의 외국인이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11만 4594명이 거주하면서 경기와 서울 다음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외국인이 한국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유학생으로, 근로자로 정착해 경남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김해시가 가장 많은 2만 595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면서 시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창원시 2만 4881명(2.4%), 거제시 1만 4340명(5.5%), 함안군 5161명(7.5%), 창녕군 3325명(5.4%), 고성군 2701명(5.1%) 등 6개 시·군의 외국인주민 수가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비율이 5% 이상이다.

갈수록 외국인의 수는 늘고 있지만 언어장벽, 차별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주 외국인도 적지 않다.

한국은 사회통합지수와 다문화수용성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방명일 진주사랑의 집 간사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한국에 온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을 친한파 외국인으로 양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외국인 등록인구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며 “각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경남에서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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