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로드킬 5~6월 가장 많이 발생
고속도로 로드킬 5~6월 가장 많이 발생
  • 임명진
  • 승인 2018.05.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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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대 주로 발생…피해 동물 89% 고라니
지난 5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함양부근에서 고속버스와 반달곰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로드킬은 1년 중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야생동물 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경남지역 로드킬 사고는 연평균 132건이 발생해 총 66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로드킬은 연평균 2180건이 발생했다.

시기적으로는 5~6월, 하루 중에는 오전 0~8시 사이 새벽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 종류별로는 고라니가 89%로 가장 많았다.

지속적인 로드킬 사고에 대한 관심과 계도로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125건의 로드킬 사고가 발생해 2016년 166건에 비해 41건(33%)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16.2%가 감소한 것이 비하면 두배 가까운 수치이다.

경남지역의 발생건수가 특히 크게 감소한 배경으로는 야생동물사고 집중 홍보와 시설보완을 실시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반달곰 사고처럼 시기적으로 로드킬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로드킬 사고 예방은 무엇보다 안전 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고 발생시에는 비상점멸등을 켜고, 갓길로 차를 이동한 후 안전지대에서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사고처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을 발견하면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는 것이 좋으며,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켜지 않는 것이 좋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중인 고속도로의 전 구간에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유도울타리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으며 운영 중인 구간은 사고가 잦은 곳부터 보완하고 있다. 생태통로와 동물주의표지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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