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배경 창작 뮤지컬 ‘팬레터’ 김해 공연
경성 배경 창작 뮤지컬 ‘팬레터’ 김해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8.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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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25~26일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당대 문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을 더한 팩션 형식의 뮤지컬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칠인회’는 1930년대 한국 문단을 대표했던 ‘구인회’를 모티브로 한다. 특히 극중 김해진은 소설가 김유정, 이윤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 김수남은 김기림에서 비롯된 인물들이다. 작품은 허구의 인물이 팬레터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무대는 초연에 비해 무대세트를 강화해 시대적 배경이 좀 더 잘 드러나도록 하고, 주요 인물의 갈등과 고뇌를 돋보이게 하는 움직임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히카루’ 캐릭터에 힘을 실어 관객이 인물의 감정선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번 김해 공연에는 초연부터 공연에 참여해 온 김종구(김해진 역), 문성일(정세훈 역), 김히어라(히카루 역)와 함께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 준 박정표(이윤 역), 조지승(히카루 역) 등이 합류하여 농익은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팬레터는 2016년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에 참여했다. 오는 7월에는 대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어서 뮤지컬 한류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문의 320-1234.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뮤지컬 ‘팬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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