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는 지난 17일 오전 8시(현지시각) 최임복 대장이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상대 산악회 관계자는 “5월 17일 오전 8시 최임복 대장이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다음날 오전 9시께 캠프 2에서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이날 오후 1시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공격루트는 네팔 쿰부히말라야에 위치한 남동릉이었다.
경상대학교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최임복(33) 대장과 김종범(22) 원정대원으로 구성됐다. 원정대장 최임복 씨(마산대 산학협력단 근무)는 경상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05년 다올라기리 1봉(8167m), 중국 슈에 바오딩(5588m) 등정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원정대원 김종범 학생은 경상대 기계공학부 휴학생이다. 2014년 경상대 산악부에 입회해 무박 지리산 화대종주(46km) 완주, 설악산 하계 장기등반, 데날리봉(6194m) 등반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30일 출국해 4월 15일께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고소적응 훈련 등을 거쳐 4월 17일부터 8848m 세계 최고봉 공격을 시도해 왔다. 출국 당시에는 기상조건 등 여건이 허락된다면 5월 20일께 정상 등정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당초 예상보다 사흘 일찍 등정에 성공한 것이다.
경상대 산악회는 지난 2011년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세븐 서밋)SEVEN SUMMITS’를 조직해 2년마다 1회씩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해 왔다. 2011년 8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한 원정대는 2013년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5642m)에 올랐고 2015년에는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맥킨리)(6194m)에 개척의 깃발을 꽂았다.
경상대 산악회는 오는 12월 남미 아콩카구아(6959m), 2019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를 등정하고 산악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남극의 빈슨메시프(4897m)를 등정함으로써 7대륙 최고봉 원정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대에 따르면 최임복 대장은 현지에서 “개척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은 경상대와 산악회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이룬 쾌거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으며 에베레스트 등정 소식을 접한 이상경 총장은 “개척자의 도전정신으로 마침내 큰 꿈을 이루었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경상대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로서 모든 경상 가족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등반대원들을 격려하고 등정 성공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