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팀 ‘알아하께’ 강철컵 축구대회 우승
연합팀 ‘알아하께’ 강철컵 축구대회 우승
  • 이웅재
  • 승인 2018.05.22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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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클럽 11팀 열전…13년째 자장면데이 전통도 화제
사천시와 남해군 지역의 고교 클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13회 강철컵 축구대회’에서 ‘알아하께(감독 김찬희)’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철컵 추진위원회(회장 강현철)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킥스(Kicks) 주관, 삼천포죽방렴 (주)엘도라도21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사천·남해지역의 고교 축구 클럽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일 삼천포고등학교에서 예선전과 결승전을 연이어 치렀다.

이번 대회 우승은 알아하께, 준우승은 흑두루미(사천고, 경남자영고, 용남고, 창선고, 삼천포고 1·2학년)가 차지했으며, 알아하께 팀의 정창민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알아하께는 남해 제일고와 남해고 2·3학년생 17명으로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자장면 대회’라는 애칭을 가진 강철컵은 지난 2006년 삼천포죽방렴 (주)엘도라도21 강현철 대표와 연세대학교 재학중이던 동생 강한철, 그리고 연세대학교 축구동아리 킥스(kicks)의 주장 구자익이 뜻을 모아 지난 2006년 창립, 고교 축구 불모지인 사천에서 매년 5월 개최하고 있다.

이후 사천시 관내 고교 청소년들은 이 대회 참가를 목표로 팀을 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철컵 대회 참가자에게만 주어지는 기념 티셔츠를 입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를 부러워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우리끼리 ‘종이컵 대회’라도 만들자는 농담섞인 말이 나돌 정도라고 한다.

강철컵 추진위는 고교생들의 호응이 절정에 달하면서 남해지역의 고교 클럽팀이 참가를 원하자 지난 2015년부터 타지역 고교 축구 클럽에도 문호를 개방했다.

강현철 대표는 “고교생들을 위한 순수 축구대전이란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정치인 등 외부 간섭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것이 사랑받는 비결”이라며 “지역 고교 클럽 축구인들의 축제이자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 참가팀 전원과 대회 운영진 모두가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는 ‘자장면 데이’ 전통을 13년째 지켜가고 있다”고 덧붙엿다.

특히 그는 “참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시상을 함으로써 많은 관중 앞에서 상을 받는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고, 자신감을 함양하는 일을 병행한다는 원칙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웅재기자

 
사천·남해 지역 고교축구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제13회 강철컵 축구대회’가 지난 20일 삼천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점심은 자장면을 먹는 대회전통을 지켜 13년째 자장면 데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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