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도당, 드루킹 의혹 날선 공방 계속
여야 도당, 드루킹 의혹 날선 공방 계속
  • 김순철
  • 승인 2018.05.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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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수사시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데 맞서 민주당 도당이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발버둥에 불과하다며 날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자유한국당 도당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검찰·경찰에 재출석해 관련 의혹을 남김없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경수 후보의 변명에도 댓글조작의 실체적 증거는 양파껍질 벗기듯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며 “그가 주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치나 네거티브, 정치공세만 구사하며 구체적 해명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과 검찰은 특검 이전이라도 김 후보를 재소환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김 후보도 떳떳하다면 재소환에 당당히 응해 도민들의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답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플로랄맘’의 비누를 민주당 도당에 전달하려 했으나 사무실에 아무도 없자 문 앞에 두고 나왔다.

‘플로랄맘’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드루킹 일당이 차린 비누업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경남은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도당은 “그들의 머릿속에는 경남도 없고, 도민도 없고, 오로지 드루킹의 망상만이 자리 잡은 듯하다”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곧 특검이 진행될 시점에서 한국당의 기자회견은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발버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경남에 긴급 지원될 고용위기 지역 예산이 포함된 추경 심사에는 시작부터 몽니를 부리더니 특검이 통과되자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후보자의 ‘사죄’, ‘사퇴’를 운운하는 것은 마치 갖고 싶은 물건을 사 달라 떼쓰는 아이 같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도당은 “‘드루킹’이라는 지푸라기를 꼭 붙잡고 놓지 마시라.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과 ‘경남도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갈 것이다”며 “‘경남’에 등 돌린 채 ‘드루킹’만 바라보는 그들을 경남도민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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