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후보 갈상돈-조규일 날선 공방
진주시장 후보 갈상돈-조규일 날선 공방
  • 박철홍
  • 승인 2018.05.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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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서경방송 공동주최 TV토론
갈상돈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왼쪽), 조규일 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6·13 지방선거 진주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자유한국당 조규일 후보가 TV토론에서 전통시장 현대화를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문화예술 분야 지원 강화에 뜻을 같이 했다.

하지만 시외버스터미널 가호동 이전에는 이견을 보였으며 특히 상호토론에서 조 후보는 갈 후보의 정당 이적, 상평공단 이전의 실현가능성,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격했고, 갈 후보는 조 후보의 ‘100만 부강도시’ 공약이 허황되다고 맞받았다.

지난 21일 경남일보와 서경방송이 공동주최한 TV토론은 출마의 변, 공통질문, 개별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신·구도심 균형발전 방안과 관련, 조 후보는 노후 아파트 재건축 규정의 탄력적 적용, 성북·중앙동에 공예·서예·그림 골목테마거리 조성,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 통한 철도역사전시관 건립, 전통시장 현대화, 야시장 도입 의지를 밝혔다.

갈 후보는 LH의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비 중 1조원을 유치해 망경·인사·옥봉동 중심으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전통시장에는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 지원 강화에 두 후보는 뜻을 같이 했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다.

갈 후보는 진주메세나협회를 창립해 기업과 예술인 간 상시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통공연 상설화 지원, 진주시립합창단 부활, 전문공연장 건립 등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남강변을 중심으로 역사문화레저 공간을 확대하는 ‘원더풀 남강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진주성을 생동감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버스터미널의 가호동 이전을 놓고는 두 후보의 견해가 달랐다.

조 후보는 버스터미널을 2곳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갈 후보는 이전 반대 주민들을 위해 현 터미널의 재개발을 통해 합의를 보겠다고 밝혔다.

주도권 토론(상호 정책토론)에서는 두 후보간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먼저 조 후보는 갈 후보가 상평공단 이전 공약을 내걸었는데 전체 910개 업체 중 88%가 현 공단에 머무르고 싶어 하고 공단이전이 실패한 적도 있는 데 실행가능성이 있는 지 따져물었다. 또 갈 후보가 당적을 바꾼 것을 두고 공약도 의도대로 진행이 안되면 편의적으로 바꾸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비꼬았다.

이에 맞서 갈 후보는 조 후보의 ‘100만 부강도시’ 공약이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갈 후보는 진주·사천의 인구를 합쳐도 50만명이 안되는 데 어떻게 50만명을 늘릴 수 있는 지 묻고 시장 임기 4년내 실현할 수 없는 공약이라고 잘라말했다. 또 통합 100만도시를 실현하려면 인근 사천·산청 지역민들의 의사를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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