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반적인 경제지수 악화”
“경남 전반적인 경제지수 악화”
  • 이홍구
  • 승인 2018.05.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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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11개 경제기관·단체 산업경제회의
경남경제가 생산, 기업경기, 소비, 투자, 대외거래,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지수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경남도와 11개 경제관련 기관·단체는 24일 확대 산업경제점검회의를 열어 현 경제상황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 경영자총협회, 창원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한국수출입은행 경남본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미래산업국장, 경제통상국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경남 경제의 추세·특징·전망과 대응방안’이라는 기조보고를 통해 “올해 1/4분기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1.6%가 감소하는 등 생산과 기업경기, 소비, 투자, 대외거래, 고용 등 경남의 전반적인 경제지수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경남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부진에 기인하는 바가 크지만, 제조업 경쟁력의 하락 등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 등 단기적 처방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확대, 전통 제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대행은 “전자나 무선통신기기, 항공, 자동차 부품과 일부 기계산업 부문은 지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업종별 경기여건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제조업종별 지원팀 구성 및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나가야 한다”며 “유가상승과 엔화대비 원화 가치 상승 등 대외적 경제여건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과 박호철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 본부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근로시간 단축’ 등과 관련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어려움과 우려를 전달했다. 또 이들은 “법령상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데도 공무원들이 감사 등을 의식해서 공개입찰을 선호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 제한과 수의계약을 적극 시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한경호 권한대행은 경제분석 기능의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경제지표가 업무담당별로 분절적으로 발표되면서 혼선이 생기고 경제상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남발전연구원에 경제분석 기능을 보강하고 경남 경제의 동향과 추세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한 대행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확한 상황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경제는 특히 협치가 중요하므로 앞으로 도내 경제관련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열어 경제상황을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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