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지방선거 향방 ‘좌불안석’
여야 의원들 지방선거 향방 ‘좌불안석’
  • 김응삼
  • 승인 2018.05.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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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승패, 21대 총선 조직·활동에 영향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020년 4월 총선과 연관돼 ‘좌불안석’이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날에는 지역구에서 새벽 비행기와 KTX열차를 이용해 하루에도 한번 두번씩 서울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가 2년 후에 있을 21대 총선 결과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시장·군수 및 광역·기초의원 당선 여부가 향후 2년동안 자신의 선거 조직과 지역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천 후보자 당선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고무된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선거운동(31일부터 시작) 기간을 기다리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거치면서 땅에 떨어진 당 지지율로 흩어진 민심을 한데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 민홍철,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국회 본회의가 없는 날이면 하루도 빠짐 없아 도당에 머물면서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경남교체’를 슬로건으로 하는 민주당 경남도당은 민홍철 도당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 서형수(양산을)·제윤경(사천·남해·하동)의원 선대위원장, 김기운 창원의창지역위원장은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한국당 도당은 29일쯤 도당 선대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김한표 도당위원장이 도당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주영·김재경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선대위를 구성해 필승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특히 여야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 여야 의원들은 더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창원 의창구가 지역구인 박완수 의원은 보수의 승리를 위해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전력을 기울리고 있다. 진해가 지역구인 김성찬 의원은 도의원 3명과 시의원 공천자 8명의 당선을 위해 지역 민심을 깊숙히 파고 들며 표를 줍고 있다. 양산갑이 지역구인 한국당 윤영석 의원은 시장 후보를 비롯한 도·시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따뜻한 복지 상생하는 양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눈코 떨새 없다고 한다.

진주갑·을의 박대출·김재경 의원도 이번주말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다만 28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후부터는 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자 모두 당선을 목표로 뛸 예정이라고 한다.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4개 시군에서 52명의 후보자를 낸 강석진 의원은 지금까지는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과 함께 거창군 사과 냉해피해, 양파 가격 안전 등 지역현안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면 4개 시군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친다.

또다른 4개 시군(밀양·의령·함안·창녕)을 지역구를 갖고 있는 엄용수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은 아니지만 이번 지방선거 한국당 공천자 공명선거 실천 및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역구 활동이 뜸했던 여상규 의원도 선거운동이 개시되면 지역구에서 유세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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