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 ‘公人의 기본’부터 따져봐야
유권자들, ‘公人의 기본’부터 따져봐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05.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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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지방선거 본선대진표가 지난 25일 확정됐다. 모두 9361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고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는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824명의 광역의원, 2927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며, 12곳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보선도 함께 치러진다. 시·도지사 선거 71명, 구·시·군의장선거 757명, 시·도의원선거 1889명, 구·시·군의회의원선거 5334명, 광역의원(비례) 선거 300명, 기초의원(비례) 선거 897명, 교육감선거 61명, 교육의원선거 6명, 국회의원 선거 46명이 접수 및 등록을 마쳤다. 12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경쟁률은 3.8대 1로 기록됐다.

경남은 813명이 등록,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지사는 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등 3명이, 교육감은 박종훈, 박성호, 이효환, 김선유 등 4명이 등록했다. 18명을 뽑는 시장·군수는 63명이 도전장을 냈다. 지역구 도의원은 141명이 등록, 2.7대 1의, 지역구 시·군의원은 509명이 등록,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4명이 등록했다.

이제 후보들만의 잔치로 끝낼 것인지, 국민의 축제로 만들 것인지는 유권자에게 달렸다. 여야는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등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후보자의 면면을 따져보면 흠결 있는 후보가 한둘이 아니다. 유권자는 국민에게 봉사할 참일꾼을 뽑기 위해 두 눈 부릅뜨고 후보자를 검증해야 한다. 이번은 소중한 투표권을 반드시, 올바르게 행사해서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야 할 것이다. 일꾼을 잘못 뽑으면 또 4년 동안 지역주민들은 고생만 할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가능하지만 첫 주말 맞은 후보들은 표밭 누비기에 시동을 걸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를 ‘대표’를 허술하게 선택해선 안된다. 유권자가 선거에 무관심하고 냉정한 판단력을 잃으면 비도덕적 행태를 자행하는 단체장, 지방의원이 또 다시 나올 수 있다. 유권자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인(公人)의 기본’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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