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생부터 92년생까지 ‘정치인생 도전’
38년생부터 92년생까지 ‘정치인생 도전’
  • 김순철 기자
  • 승인 2018.05.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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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도내 후보자 분석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5일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경남의 경우 경남지사와 경남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18명, 광역의원 58명, 기초의원 264명 총 342명을 선출하는데 813명이 등록을 마쳐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단체장 출마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양산시장 3선에 도전하는 나동연 후보로 64억7600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가난한 후보는 하강돈 창녕군수 후보로 마이너스 1억 5100만원을 신고했다. 바른미래당 최하빈(광역비례대표) 후보가 25살로 최연소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당 사천시의원 이규윤 후보는 79세로 최고령을 기록했다.

◇재산 및 최근 5년간 체납=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양산시장 3선에 도전하는 나동연 후보로 재산신고액이 64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승화 산청군수 후보는 45억8100만원을, 윤정호 합천군수 후보는 43억6000만원을, 배성한 산청군수 후보는 39억1800만원을 신고했다.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후보는 37억41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9명이다. 해당 후보들은 하강돈 창녕군수 후보(-1억5100만원), 김동순 김해시장 후보(-7800만원), 한정우 창녕군수 후보(-7600만원),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7300만원)다.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6900만원), 한우상 의령군수 후보(-2700만원), 서필상 함양군수 후보(-2600만원), 박재행 거제시장 후보(-2000만원), 허점도 김해시장 후보(-1500만원)도 마이너스 재산 보유자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장에 출마한 후보 66명 중 6명이 1000만원 이상 고액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배한극 함안군수 후보의 최근 5년간 체납액이 1억2006만3000원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은 윤정호 합천군수 후보로 6390만7000원이다.

또 이철호 남해군수 후보(3578만7000원), 진의장 통영시장 후보(3258만4000원), 김용철 함안군수 후보(2848만7000원), 허점도 김해시장 후보(2313만9000원) 순서로 최근 5년간 체납액이 많았다.

◇연령=지방선거 출마자 중 20대 후보는 8명, 70대 후보는 11명으로 세대별 소속정당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경남지역 최연소 후보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진 바른미래당 최하빈 후보로 1992년 12월 15일생으로 올해 25세다. 그는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 선거에 나섰으며 현재 바른미래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김은비(25·여) 후보는 최 후보보다 14일 먼저 태어나 아깝게 최연소 타이틀을 놓쳤다. 1992년 12월 1일생인 김 후보는 경남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경남지역의 20대 후보는 총 8명이다. 정의당 강동현(27) 후보 등 경남도의원 5명, 최하빈 후보 등 광역의원 비례대표 2명, 김은비 후보다. 당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이 5명으로 가장 많은 20대 후보를 냈으며 바른미래당 2명, 정의당 1명이다. 최고령은 사천시의원 나선거구 자유한국당 이규윤 후보로 1938년 11월 2일생 올해 79세다. 농업에 종사하는 이 후보는 현재 경남도 전교협의회 회장직도 함께 맡고 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후보는 올해 75세인 박청정 무소속 통영시장 후보이다.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재선을 노리는 안상수 후보도 올해 72세로 70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지역 70대 후보는 총 11명으로 한국당 3명, 대한애국당 1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6명이다.

대다수 무소속 후보가 보수성향이 짙은 점을 고려하면 높은 연령대는 보수정당, 낮은 연령대는 진보정당을 지지했다.

◇전과기록=경남 단체장 후보 상당수가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도지사 후보 3명 중 김경수 후보의 경우 서울대 재학 당시 학생운동을 하다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과 3회를 기록했다.

도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전과를 보유했다. 김해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재욱 후보와 산청군수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승화 후보가 각각 전과 9건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송 후보는 업무상 횡령, 사기, 도로교통법 위반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9차례 받았고, 이 후보는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공여,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9차례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등 죄명으로 6건의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종범 무소속 사천시장 후보는 사기·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으로, 박재행 거제시장 후보는 식품위생법, 건축법, 명예훼손 등으로 전과기록이 각각 5건씩 있다. 김종규 창녕군수 후보도 뇌물수수, 제3자뇌물취득, 도시계획법 위반 등 전과 5건을 신고했다. 허점도 김해시장 후보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건의 전과를 적었다.

전국농협노조 위원장 출신인 서필상 함양군수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건을 신고했다.

김홍식 고성군수 후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건축법 위반), 최성근 김해시장 후보(도로교통법), 한우상 의령군수 후보(뇌물수수·상해), 이홍곤 하동군수 후보(사기·도로교통법 위반), 허기도 산청군수 후보(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골재채취법 위반), 윤정호 합천군수 후보(공무상표시무효 권리행사 방해·하천법 위반)는 전과가 각각 2건씩이다.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이기우 창원시장 후보, 김동우 진주시장 후보,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이선두 의령군수 후보, 김용철 함안군수 후보, 조근제 함안군수 후보, 한정우 창녕군수 후보, 하강돈 창녕군수 후보, 윤상기 하동군수 후보, 이철호 남해군수 후보, 배성한 산청군수 후보, 구인모 거창군수 후보, 문준희 합천군수 후보 등 15명은 전과기록이 1건씩이다.

◇군 복무=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일부가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후보 가운데는 김경수 후보가 병역을 필하지 않았다. 그는 왼손 검지 손가락 접합수술(근위지절강직)로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시장·군수 후보 63명 중 병역 의무가 있는 남성은 61명으로 이 중 9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2명, 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민중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창원시장 후보 6명 중에서 허성무 민주당 후보, 조진래 한국당 후보, 석영철 민중당 후보, 안상수 무소속 후보 등 4명이 시국사범으로 인한 수형, 질환, 고령 등의 이유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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