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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현명한 갑 질을 해야안병명기자
안병명  |  hyab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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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20: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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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명기자
상대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행위를 흔히 ‘갑질’이라고 한다.

유권자들은 오는 6·13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한 각 당의 국회의원과 실세들의 ‘갑질’ 하는 것을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기분 나쁘게 바라보면서 진정한 갑질이 아닌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이제 각 당의 후보자가 정해지고 무소속후보의 기호도 정해지고 선대위도 구성되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금부터는 유권자가 갑(甲)이고 후보자는 을(乙)이다. 기간은 6월 13일까지로 개표가 끝나면 그래도 큰소리치던 유권자는 종전처럼 ‘을’이 될 게 뻔하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유권자를 붙들고 허리를 굽혀 표를 달라고 통사정을 하지만, 당선만 되면 4년 동안 그들은 지역주민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주권 표현은 투표로 하고 선거에 의해 선택받은 자가 선출직 공직자가 된다.

유권자가 ‘갑’이 되는 순간은 투표권 행사 시점이다. 선거를 유권자의 관점이 아닌 피선거권자의 처지에서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지방정치의 선출직이 바로 서야 그 지역이 바로 선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제대로 갑질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후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다. 후보자를 제대로 알지 못해 도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의 잘못된 선택이 이뤄지게 되면 도민들은 4년을 잃어버리게 된다.

여기에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유권자와 후보자의 관계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 처리하는 것이고,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이 그 일을 시키는 머슴을 뽑는 행사다.

그리고 유권자와 후보자는 주인과 머슴 후보의 관계다. 당선돼도 ‘권력자’가 아니라 ‘머슴’이다. 이런 인식으로 갑을 관계를 알고 후보자들을 바라볼 때 올바른 후보가 보인다. 올바른 인물을 뽑아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려면 갑질을 잘해 유권자가 더 현명해져야 한다는 얘기다.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유권자가 ‘갑’이라는 사실을 후보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현명한 갑질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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