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남해 관광, 저마다 해법 제시
2% 부족한 남해 관광, 저마다 해법 제시
  • 정희성
  • 승인 2018.05.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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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서경방송 공동주최 남해군수 후보 TV토론회
공통질문
1. 남해군 관광정책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장=남해는 풍부한 관광자원이 많다. 이 자원을 이용해 군민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남해관광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

관광개발에 많은 재정을 투입했지만 관광명소를 살릴 수 있는 테마관광은 여전히 부족하다. 관광객들의 욕구는 볼거리와 더불어 즐길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있어야 채워진다. 머물지 않는 관광은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광정책의 기본방향부터 새롭게 설정하겠다. 저는 정책비전을 해양레포츠와 체류형 휴양관광으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남해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하겠다.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겠다.

이=지금까지 관광에 대한 정책이 전무했다. 저는 1000만 명 관광시대를 열겠다. 전통테마관광지를 개발하고 모노레일·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

현재 남해를 찾는 관광객 한 명이 만원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 관광객 한 명이 최소 5만원을 소비하게 만드는 관광지로 만들겠다. 그러면 연 5000억원의 관광소득이 지역에 남게 된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희망의 남해를 만들겠다.

박=남해를 찾는 관광객은 550만 명 정도지만 2020년이 되면 7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가 부족하다.

체류형 대형프로젝트 사업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있고 계획도 있다. 대명리조트 등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해양낚시공원, 대형에코파크 등은 앞으로 민자유치를 통해서 진행될 사업이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체류형 관광에 예술을 접목시켜야 한다. 남해를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겠다.

2. 남해군의 농·어업 정책은.
이=남해는 고령화가 전국 최고수준이다. 농업과 어업을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든 상태다. 따라서 노동력을 대체 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상당수 고용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이 쉽도록 관광비자를 취업비자로 바꾸기 쉽도록 하겠다. 마을마다 ‘스마트 팜’을 만들어서 적은 노동력으로 기술집약적 농업을 시행하겠다.

박=현재 무인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고 2019년에 벼 건조장 보관 창고도 2000t 규모로 만들 계획이어서 벼농사는 큰 걱정이 없다. 남해특화작물인 마늘과 시금치의 경우 마늘은 추가재배생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더 노력하겠으며 시금치는 종자가 15t이 필요한 데 종자값이 올랐다. 한 봉지 2400원에서 2900원으로 500원이 올랐다. 이를 보존해줘야 한다. 수산업은 해삼과 전복양식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만들겠다.

장=남해의 농업현실이 참으로 어렵다. 노동인력을 구하기 힘들고 농수산물의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2모작 사업을 도입하겠다. 또 체험농장도 만들고 수산부산물을 이용해 반려동물 사료를 만들어서 가공산업으로 육성하겠다. 해상횟집도 도입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개별질문
1. 남해읍시장 활성화 계획은.

박=남해읍시장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겠다. 남해 IGCC(석탄가스화복합) 발전소에 종사할 인원이 1500~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사람들이 주상복합아파트에 입주하면 된다. 기존의 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2. 남해군청 이전 방안은.

장=남해군청은 59년이나 돼 신축 이전의 당위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있다.

저는 기본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군 의회와 협의를 하고 여러번의 공청회를 거쳐서 제대로 추진하겠다. 군청사 기금, 지방채 발행, 군 재정을 절약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군 청사를 이전하겠다. 여기에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신행정타운도 조성하겠다. 발생하는 갈등은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풀어가겠다.

3. 지난해 남해군에 이순신 순국공원이 문을 열었다. 활성화 계획은.

이=박영일 후보는 재임시절 자신의 치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가장 잘못된 정책 중 하나가 이순신 순국공원이다. 2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하루관광객은 몇십명에 불과하다. 또 설계부터 잘못됐다. 진·출입이 불편하고 콘텐츠가 없다. 껍데기만 만들어놨다. 호국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 싹 바꿔야 한다.

공통질문
1. 남해의 인구문제 해결 방안은.

이=남해인구는 현재 4만 4000여 명 정도로 해마다 800명씩 줄어들고 있다. 20년 뒤면 남해가 소멸돼 없어진다는 전망도 있다.

고령화도 전국최고다. 지난 4년 동안 어떤 인구 증가책을 펼쳤는지 묻고 싶다. 남해는 출산율 장려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외부 인구유입이 중요하다.

귀농·귀촌·귀어를 활성화하고 은퇴한 향우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마을마다 향우마을을 조성하겠다. 일자리도 5000~1만개 정도 만들겠다.

박=상주인구를 늘여야 한다. 2020년에 남해 IGCC(석탄가스화복합) 발전소가 만들어지면 1500~2000명 정도의 상주인력이 늘어난다. 귀농·귀촌의 실효성이 중요하며 귀향 정책도 필요하다. 젊은 향우들이 남해에 와서 살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산업과 농업분야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장=지역을 발전시키고 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모든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가 111개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들 거의 전부가 인구와 관련이 있다. 남해는 절박한 상황에 와 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친환경제조업 유치를 통해 청년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 돼야 한다. 출생부터 보육, 교육까지 남해군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무리발언

장=남해를 살릴 공약집을 발표했다. 후보 중에 유일하다. 깨끗하고 유능하고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 남해를 꼭 살리겠다.

이=지난 4년간 남해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군수가 되면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하겠다. 지금처럼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군정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깨끗한 남해를 만들겠다.

박= 지난 4년간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 또 경험했다. 그래서 더 큰 꿈도 꾸고 있다. 행복한 남해, 도약하는 남해를 만들겠다.

정희성기자

 

 남해군수 TV토론회 방송 일정(서경방송 채널 8번)
|△29일(화) 오후 1시 30분, 오후 8시 △30일(수)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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