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국비 예산 확보 논쟁
지리산 케이블카·국비 예산 확보 논쟁
  • 박철홍
  • 승인 2018.05.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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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서경방송 공동주최 산청군수 후보자 TV토론회
■본보-서경방송 공동주최 산청군수 후보자 TV토론회
 
허기도 더불어민주당후보, 이재근 자유한국당 후보, 이승화 무소속 후보


6·13지방선거 산청군수 후보자들이 군예산 확보, 허기도 군수의 당적 이적, 이재근 후보의 재출마, 지리산케이블카 유치 실패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본보와 서경방송이 공동주최한 TV토론회에는 허기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재근 자유한국당 후보, 이승화 무소속 후보가 참석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근 후보는 허 후보를 향해 “도의원 공천 3번, 군수 공천 1번 등 4번이나 공천을 해 준 당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간 데 대해 설명해 달라”고 선공에 나섰다.

허 후보는 “한국당에서 공천권자에게 빌붙어서 공천 받으면 좀 쉽고 받지 않으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었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길도 갈 각오가 돼있다”고 답했다.

허 후보도 이재근 후보를 향해 “군수를 2번이나 한 사람이 몸도 안좋은 것 같은데 왜 나오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공격했다.

군 예산 확보를 놓고도 두 후보는 격돌했다.

이재근 후보는 “허 후보는 군수 시작부터 3년을 여당인 새누리당 군수를 했는데 힘있는 군수를 했느냐”고 물었다. 허 후보는 “지난 3년간 예산을 보니 민선5기(이재근 군수 재직) 때보다 훨씬 예산 증가폭이 크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근 후보는 “(산청군은) 지난 4년간 경남 군 10곳 중 예산확보 순위가 9등, 10등, 9등 했다”면서 “제가 2006년 군수 취임 당시 산청군이 10등이었지만 노력해 2등을 만들었다. 산청군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고 했다.

이에 맞서 허 후보는 “민선 5기와 6기(허기도 군수 재직)예산을 뽑아보니 5기는 평균증가액이 108억원이다. 민선 6기에는 319억원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민선 5기는 2013년과 2014년 확보예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재근 후보는 “저는 군수 재직 2년차에 10개 군부 중 2등을 했다. 그시점에 1년에 500억원씩 예산이 불어났다”며 “민선 5기 그 때는 임기 마무리를 하는 시기라 부채 정리를 하는 등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아 예산이 많이 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실패와 관련, 이승화 후보는 이재근 후보를 향해 “군수 시절 케이블카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안된 이유가 뭐냐”고 따져물었다.

이재근 후보는 “홍준표 도지사 시절 저에게 3선을 권유하며 케이블카를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3선 출마를 안했기 때문에) 후임인 허 군수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해서 믿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군수가 된다면 케이블카 위치를 바꾼다든지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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