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경수 후보 사죄부터 하라”
김태호 “김경수 후보 사죄부터 하라”
  • 김응삼
  • 승인 2018.05.3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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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남도당 필사즉생 선대위 출범식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30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아마추어 경제정책으로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지난 50일 동안 18개 시·군을 방문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조 및 유통,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각계각층 인사들 만났는데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겨냥, “드루킹 사건에 대해 도민들이 의구심을 더욱 강하게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최소한 국민들과 도민들에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친데 대한 사죄부터 하고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여야 합의로 특별검사까지 임명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상대 후보는 너무 당당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 차이가 나고 있다. 현실적으로 그만큼 어렵다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김태호 얼굴을 한번봐라, 절대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며 “아직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는 도민 마음이 열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주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비정상 선거 후보가 선정이 돼 뜻하지 않게 ‘백중지세’라고 하는데 경남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보수가 무너진다”며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듯이 경남도지사 선거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김 후보를 향해 “지금 집권여당 후보라고 나와 있는 그 사람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드루킹 사건의 가장 주역으로 국민 앞에 멍석 깔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고개를 빠빳이 들고 있다”며 “언론 앞에 자기 인지도 높이는 홍보 수단으로 인사를 하고 있는 뻔뻔스런 이런 세상이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김한표 도당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아니면 우리는 이 어려움 극복할 수 없다”며 “배가 모자란다, 수군들이 기진맥진하다고 탓하지 않겠다. 오로지 조선 남해 앞바다를 지켰던 이순신 장군의 그 정신인 ‘필사즉생’으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태호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들의 공천 작업을 완료하고 각 후보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낸 만큼 단 한사람의 후보도 낙오되지 않고 모두 살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선거로 대한민국을 살리는 쾌거를 거두자”고 독려했다.

한국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김한표·이주영·이군현·김재경 국회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 박대출·윤영석·박완수·윤한홍·엄용수 의원과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남선대위를 구성했다.

또 경남형 일자리 5만 개 창출, 4차산업 혁명 선도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남해안 중심 동서남북 고속철도망 구축 등 김태호 후보 공약을 내세운 피켓을 들고 필승의지를 다지는 필승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응삼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왼쪽 네번째)가 3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남선대위 출범식에서 공약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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