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일꾼을 뽑는 현명한 유권자가 되길
참된 일꾼을 뽑는 현명한 유권자가 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8.05.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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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13일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어제부터 오는 12일 자정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경남에서는 도지사, 도교육감, 18개 시장·군수, 광역 및 기초의원(비례포함) 등 모두 342명의 지역일꾼이 선출돼 민선7기를 이끌어 가게 된다. 총 81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남에서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는 역대 지방선거와 다르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경남에서 ‘지방권력 교체’를 이뤄내는 ‘대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반면 역대 선거에서 싹쓸이 당선자를 냈던 자유한국당 역시 ‘필생즉사’의 각오로 경남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의 ‘지방 권력’의 운명이 걸려 있을 정도로 중대한 선거이다. 그럼에도 선거가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치러질 우려가 높다. 국민적 관심은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투표일 직전에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등 온통 초대형 정치적 이슈에 가 있다. 역대 최악의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중앙정부 보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시대다. 이는 세계적 추세다. 그래서 지방선거는 지역에선 매우 중요하다. 지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지역 살림과 교육을 맡을 지역일꾼을 선출하고, 선출된 지역일꾼의 정책 하나하나가 지역 주민들의 피부에 맞닿아 있고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방선거가 국민적 관심에 멀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더 유권자의 현명함과 성숙함이 요구되고 있다. 정치적 이슈나 구태에 함몰돼 잘못된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지역, 경남, 나아가 국가의 미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선거일까지 13일 남았다. 기간동안 후보의 인물과, 공약, 정책 등을 꼼꼼이 살펴 참된 일꾼을 뽑는 현명한 유권자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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