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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nie] 2.선거와 유권자소중한 한표, 현명하게 사용해야 민주시민
김지원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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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1  04: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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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부도 산더미인데 유권자 공부가 웬말이냐고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현명한 유권자가 되려면 미리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전 지식이 있답니다. 물론 19세 이하의 청소년 및 어린이 여러분에게는 아직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사실 우리는 교실에서도 선거와 투표를 실시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반장을 뽑는 일이나, 행사나 모둠활동에서 대표자를 선정하는 일도 작게나마 ‘리더’를 뽑는 일입니다.

6월13일이면 19세 이상의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은 우리지역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 투표에 참여합니다. 한꺼번에 많게는 8명을 뽑기도 하지요. 지난해 5월 9일에는 한명의 리더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죠. 올해는 우리 시나 우리 군의 시장과 군수, 경남의 도지사, 경남도교육청의 교육장이라는 리더를 뽑고, 이들이 지역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교육을 잘 이끄는지 지켜보고 잘못된 점을 바로 잡도록 요청하며, 지역의 살림과 교육에 드는 비용 예산을 심사하고 승인해주는 광역의원(도의원)과 기초의원(시군의원)을 함께 뽑습니다.

광역의원은 경남도 전체의 정치와 경제, 교육을 두루 살피며 최대한 많은 도민들이 잘 살 수 있는 행정을 펼치도록 감시 감독을 하는 의원들입니다. 각 시와 군에서 이런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도의원 투표 입니다. 기초의원은 경남도 보다는 작지만 우리 생활과 더욱 밀접한 시와 군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바르게 집행할 수 있도록 시장과 군수 같은 지방의 행정기관을 감시 관찰하는 일을 합니다. 각 시와 군에서 출마한 시의원, 군의원 후보 중에서 이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합니다.

우리 시(군)을 대표할 시장 군수, 의원들을 뽑는 지방선거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최초의 지방선거는 1952년부터 시작됐지만 1960년 세번째 지방선거 이후로 30년 간이나 지방에서 일할 리더를 뽑는 지방선거는 여러가지 정치적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1991년이 되어서야 다시 시작된 지방선거는 1995년 6월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고 이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3일 열리게 되지요.

지방선거에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도지사, 도교육장, 시장(군수), 도의원, 시의원(군의원)을 선출합니다. 우리지역과 교육을 잘 이끌어갈 리더를 뽑고, 또 이분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볼 지방의원들을 잘 선출할 수 있도록 투표할 권리를 가진 유권자들이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권리는 19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지요. 소중한 한 표는 내가 원하는, 우리 지역이 필요로 하는 리더를 뽑는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들을 꼼꼼히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공약(公約)은 후보자들이 자신이 출마한 직에 당선되었을 경우 “이러이러한 일들을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들을 살펴보고 꼭 필요한 일들을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약속하는 후보자를 뽑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공부가 필요하지요. 후보자들의 공약은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자료와 유권자를 향한 유세활동, 언론보도, 선관위 등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후보자의 공약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지난해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등장한 공약에서도 잘 알 수 있지요. 이 학교 이름은 정말 부르기 곤란한 이름이었어요. 학생들은 이 이름을 아주 싫어했지요. 지난해 이 학교 부회장 선거에 출마한 5학년 하준석 군이 이런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부회장에 당선 된다면 학교 이름을 바꾸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후보의 공약을 마음에 들어했고 하준석 후보는 결국 부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하준석 부회장과 학생들은 학교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졸업생에게 선생님과, 졸업생, 부모님들께 서명을 받고, 선배들에게 도와달라는 편지를 썼습니다. 4000명이나 서명에 동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이 같은 노력을 받아들여 부산시교육청에 학교이름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모두의 노력과 절차를 거친 청원에 힘입어 학교의 이름은 55년만에 대변초등학교에서 용암초등학교로 바뀌었습니다. 공약을 믿고 후보를 지지해 당선시킨 학생들의 한표 한표가 정당한 결과로 돌아왔지요.

지방선거의 투표도 마찬가지 입니다. 후보자가 우리 지역과 우리 교육에 필요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는 것은 유권자가 꼭 지켜야 할 투표의 사전학습입니다. 어떤 후보가 무슨 공약을 제시하는지, 어떤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는지 알지 못한 채로 아무나에게 소중한 한표를 주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지역을 이끌어갈 꼭 필요한 리더가 선출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선거참여를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투표는 6월8일과 9일 이틀간의 사전투표와 13일 투표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편리한 투표방법입니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제주도에서는 1인 5표,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가장 적은 1인4표를 투표합니다. 임기를 마치지 않고 물러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포함된 지역은 8표까지 후보자를 선출하게 됩니다. 기표해야 할 투표용지가 많기 때문에 두번에 나눠서 투표를 실시합니다. 먼저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고, 이어서 다시 4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투표를 실시합니다.

기표소에는 투표에 사용하는 특별한 도장이 있습니다. 1948년에는 필기도구를 이용해 기표용지에 직접 표시를 했습니다. 1952년 제2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로 표시하도록 제한했죠. 1985년부터는 플라스틱 기표용구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잉크가 덜 말라 투표지를 접었을 때 반대쪽에 찍혀버리는 일이 있었죠. 뒤집어져 찍힌 표시를 구분하기 위해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부터 동그라미 안에 사람인자(人)가 들어간 새로운 도장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 통합선거법이 제정되면서 기표모양이 동그라미 안에 점복(卜)가 들어간 모양으로 보다 명확하게 구분되는 현재의 기표도장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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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로 시작된 우리나라 선거는 올해로 꼭 70돌이 되었습니다. 정확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 선거관리위원회라는 독립된 정부기관이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민주선거 70돌’을 맞아 선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선거연수원에 개관했습니다. 후보자의 선거벽보, 선거기록영상, 기표용구 등 300여점의 선거와 관련된 전시물과 선거체험전에서 선거운동과 모의개표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수원 나들이를 떠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와 공약을 잘 알고 이해하는 것과,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하는 일은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똑똑한 유권자가 되는 작은 공부와 바른 실천입니다.

김지원기자·자료제공=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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