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후보들 도내 곳곳서 유세전
경남지사 후보들 도내 곳곳서 유세전
  • 김순철
  • 승인 2018.05.3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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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경남지사 선거전이 막이 오른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 등 3명은 도내 곳곳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거제시 장평오거리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출근인사에 나선 김경수 후보는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원팀’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출근인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를 비롯해 거제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이 함께했다.

김경수 후보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동시 지정될 만큼 어려운 경남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거제에서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해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김경수 후보는 인근 거제 고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방선거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거제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조선업 위기로 가장 아프고 힘든 도시다”며 “바로 이곳에서 거제를 살리고 무너져가는 경남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거제가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륙으로 가는 서부경남 KTX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 임기 내 반드시 서부경남 KTX를 조기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세차에 올라 거제, 통영, 고성지역 후보들을 직접 소개한 김경수 후보는 “민주당이 경남 전역에 후보를 냈다”며 “경남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드림팀을 꾸린 만큼 경남을 민주당에 한 번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진주 광미사거리와 사천을 방문해 첫 유세를 시작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등 광역·기초의원 후보 23명과 함께 6·13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진주지역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유세에는 진주지역구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도 힘을 보탰다.

김태호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7만 민관군과 논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진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며 “위기에 빠진 나라, 경남을 구하려는 심정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어 “아마추어 정권,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정권에 경남을 맡길 수 없다”며 “김태호가 당선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김경수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바로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 드루킹 여론조사의 처음이자 끝인 이런 불확실한 후보에게 경남을 맡길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한국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는 서부경남의 핵심지역인 진주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김태호 후보는 진주시청을 찾아 세계적인 창업육성 기지설립 공약도 발표했다.

이어 그는 진주의료재단과 창원소방서, 창원 중소기업체 등을 방문하고 마산어시장에서 거리연설을 하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이어갔다.

김유근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진주에서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과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에게 인사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상인들의 손을 잡고 “경남을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젊은 경제도지사를 찍어달라”고 당부하며 40분가량 시장을 돌고 인사한 후 처음으로 유세 차량에 올랐다.

김유근 후보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고 경남의 대표 산업인 조선업체가 무너지고 서민경제도 함께 주저앉았다”며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첫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선거에 나선 1, 2번은 정치하던 사람이지만 저는 경제인으로 경제를 제대로 아는 전문가”라며 “후보 중 가장 젊고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3번을 지지해 달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언론에 드루킹 사건이 자주 나오니깐 국민이 무뎌져 있다”며 “범죄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이번 선거에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근 후보는 짧은 유세를 마치고 나서 진주지역 서부시장과 자유시장을 잇따라 찾아 상인과 시민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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