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 첫 다자구도 '흥미진진'
창원시장 선거 첫 다자구도 '흥미진진'
  • 이은수
  • 승인 2018.05.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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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6만명의 광역시급 도시인 창원시의 수장은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가 31일 막이 올랐다. 이날 6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했다. 이번 선거는 통합 창원시장 선거 사상 첫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는데, 뜨거운 유세 못지 않게 뭍밑에서는 보수 단일화가 추진돼 변수가 되고 있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앞서가고,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현직 시장인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사상 첫 진보성향의 민주당 후보의 입성이냐 보수후보의 재탈환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이거나 출퇴근 인파가 많은 곳, 서민들이 많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첫날 유세를 시작했다.

허성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마산합포구청 삼거리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과 첫 인사를 했다. 마산합포구와 회원구는 지난해 조기대선 때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3만표 이상을 얻은 곳으로, 합포구 진전면이 고향인 허 후보가 합포구를 첫 유세지로 택해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는 이후 창원 한서병원 광장에서 도의원, 시의원 출마자들과 동반 출정식을 했다.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성산구·의창구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합동 출정식을 했다.

조 후보는 출퇴근 시민 및 차량으로 붐비는 창원시청 일대를 첫 선거운동 장소로 골랐다. 조 후보 선거 운동원들은 창원시청 광장을 따라 일렬로 줄지어 서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정규헌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 6시 30분 마산종합운동장 앞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석영철 민중당 후보는 오전 6시 30분 이마트 창원점 사거리에서 출근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현직 창원시장인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2014년 선거 때 첫 유세를 시작했던 지역 내 최대 전통시장인 마산어시장을 다시 찾아 출정식을 했다.

안 후보는 어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세차에 오른 안상수 후보는 “당선 될 수 있는 후보, 보수를 하나로 엮어 보수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는 안상수 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출정식 이후 안 후보는 어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기우 무소속 후보는 출근 인사 없이 오전 11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 관련, 한국당 중량급 인사들이 공천을 받은 조진래 후보와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현 창원시장) 후보를 잇따라 접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 후보와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선거는 이전과 달리 남북화해 분위기라는 정치적 영향 외에 원래 한 뿌리였던 두 후보가 각각 출마하는 ‘보수분열’ 변수까지 생겨 한국당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당은 연일 중량급 인사를 창원으로 내려보내 조·안 후보 간 보수 단일화를 중재하는 등 선거판세를 역전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지역정가에는 막판 보수 단일화 시점관련, 사전투표일(8∼9일) 전인 7일이 마지노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가 31일 창원시청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 31일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가 이주영 국회의원과 함께 첫 유세를 하고 있다.
▲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31일 아침 마산어시장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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