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플라스틱 가든’
경남도립미술관 ‘플라스틱 가든’
  • 김귀현 기자
  • 승인 2018.06.03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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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4~5전시실·3층 로비홀

일상의 물건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쉼’을 전파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이 지난달 31일부터 4, 5전시실과 3층 로비홀에서 2차 전시이자 교육체험전인 ‘플라스틱 가든’을 열고 있다.

‘플라스틱 가든’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교육팀에서 그래픽 작가 크리스토프 달렉키의 작품 창작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크리스토프 달렉키는 소아병동의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인공의 정원을 창작해보도록 하고, 일상적 사물의 변신을 통해 창작의 범위를 넓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는 자연에서 쉽게 뛰어놀 수 없는 환우들에게 자연을 상상하게 하고, 평범한 일상이 상상의 감각을 통해 자연으로 변신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처럼 플라스틱 가든은 일상이 자연이 되는 순간을 상상하도록 한다. 용도가 변경된 소소한 사물은 꽃의 잎, 수술, 나무, 숲으로 각각 변해 정원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초록빛깔이 중첩되며 풍성한 색의 세계를 경험하게 이끈다.
4전시실에서는 풍경, 초록, 정원을 주제로 한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25점을 만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미술관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통해 매회 관람객 30명을 대상으로 상시 진행하며, 별도의 체험비는 없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과 더불어 여러 식물들을 설치해 생명력과 휴식을 함께 얻는 입체적 관람을 돕는다.
설원지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삶의 소박한 사물들이 예술로 변경되는 순간은 특별한 감각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면서 “일상적 사물을 다르게 바라볼 때 그 사물은 실용적인 용도로 그치지 않고 예기치 않은 모습으로 전환되어 예술적 면모를 드러낸다. 자연이 선물하는 초록의 계절, 휴식과 상상의 시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플라스틱 가든에서 즐거운 ‘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플라스틱 가든'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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