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후보들 방송토론·현장 유세 집중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주 경남도교육감 후보 4명은 방송토론을 통해 정책을 알리는가 하면 첫 주말을 맞아 도내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과 소통했다.
◇방송토론회 후보들 날선 공방=공식선거운동 둘쨋날인 1일 경남교육감 박종훈·박성호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 참석해 서로 도덕성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박성호 후보는 2015년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해 “당시 교육감인 박종훈 후보의 소통 부재에 따른 경남도와의 갈등”을 지적하자 박종훈 후보는 “무상급식 중단은 학교급식 감사를 빌미로 지원을 끊겠다는 도의 의도에 따른 것이었다”고 맞받았다. 이어 도덕성과 관련해 박종훈 후보는 “박성호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매니페스토에 공약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박성호 후보는 “자료 제출보다는 지역에서 실천적으로 더 무엇을 할지 생각했던 게 맞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학교 교실 석면 해체 시기를 놓고도 의견 차이를 보였다.
또 이 후보는 “김 후보가 43년 교직생활 가운데 대부분 대학교육만 해 학교현장을 잘 모른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진주교대는 교원양성대학으로 초중고와 관련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교내 폭력근절 대책과 급식질 개선과 관련해 두 후보는 차별화된 대안을 제안했다. 학교 내 폭력 근절대책과 관련 이 후보는 “교육감 직속의 학교안전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고, 김 후보는 “인성교육과 가치관 교육에 에너지 쏟겠다”고 제안했다. 급식의 질 개선과 관련해 이 후보는 “학교급식표준식단체 보급”, 김 후보는 “경남학교급식연구원 설립”을 제시했다.
◇주말 도내 곳 곳 누비며 얼굴 알리기 주력=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만큼 경남교육감 후보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전통시장과 축제, 동창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위주의 선거운동을 펼치며 지역밀착 공약을 전했다.
박성호 후보는 전 총장을 지낸 이점을 살려 창원대학교 마산교육대학 동창회 주최 ‘갈마축제 기별 배구대회’ 행사장에서 도민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부경남지역 표심 공략을 위해 진주 금성초등학교 동문 가족대잔치 행사에 참석해 선·후배, 동기들과 인사를 나누고 표를 몰아줄 것을 부탁했다.
이효환 후보는 창원, 고성을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휘센컵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리는 창원실내체육관과 만남의 광장, 환경의 날 기념 ‘창원 어린이 환경미술대회’가 열리는 창원 환경수도공원 등 도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돌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고성군 시장과 무학기축구대회가 열리는 고성스포츠센터를 방문한 뒤 진해구 대광사 산사음악회, 마산회원구 아리랑호텔 마산대 동창회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선유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주말 첫날 김해시 지역 곳곳을 돌면서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3일에는 진해 용지택지 교차로를 시작으로 석동 롯데시네마 거리, 경화시장 홈플러스, 중앙시장, 마산야구장, 창동, 경남대앞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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