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김일권-나동연 3번째 또 맞대결
[격전지를 가다] 김일권-나동연 3번째 또 맞대결
  • 손인준 기자
  • 승인 2018.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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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장 선거, 양자대결 속 표심 잡기 치열

본격적인 지방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올해 선거는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묻혀 유권자들에게 아직 선거열기가 직접 와닿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도교육감, 시장, 군수, 도의원, 시 군의원들은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일꾼들이다. 이에 본보는 지역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이는 선거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민주당 김일권 후보, 한국당 나동연 후보

 

양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일권(66) 후보와 현직인 자유한국당 나동연(62)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이고 있다.
시의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는 2010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맞닥뜨렸다.

역대 양산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1, 2, 4회 선거에선 무소속이 당선됐으나 3회와 5, 6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후신인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문제는 역대 선거에서 3~4자 구도였으나 이번 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없는 양자대결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정치 지형과 여건도 많이 바뀌어 이번 양자대결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김일권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시장직 3수(修)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후보 공천 과정에서 큰 진통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박사모 중앙 상임고문 전력’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양산은 젊은 도시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곳”이라며 “8년을 준비해온 만큼 시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또 “부산대 여유부지가 개발되지 않아 양산 신도시 허리가 끊겼다”며 “이곳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문 대통령 공약대로 의생명 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하는데 이를 성사시키려면 민주당 도지사, 시장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개발, 지식기반산업단지 육성, 도시첨단산업단지 구상, 도시가스 100% 공급,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약으로 50만 자족도시를 내걸고 물금신도시 완성,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 사송신도시 개발 등을 약속했다.
한국당 나동연 후보는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나 후보는 시 승격 21년 만에 인구가 2배인 33만여 명으로 늘어나 부산, 울산 등 배후도시에서 ‘중견 자족도시’로 성장한 점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양산이 외적 성장은 했지만, 민선 7기엔 이를 완성하는 르네상스 양산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도 당이 어려운데 낙동강을 사수하는 멸사봉공의 자세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월 지방선거를 앞둔 현직 기초단체장으로선 이례적으로 한국당 양산시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공약으로는 △유치원·초·중·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 △등하교 스쿨존 차량 통행 제한 확대 시행 △행복한 양산의 선도도시 구축 등을 비롯한 공공어린이집과 종일 돌봄 어린이집 설치 등을 내걸었다. 특히 여성 출산 복지와 관련, 아이를 낳고 기르는 환경 개선을 통해 첫째 5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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