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학생 미래역량 키울 교육체제 만들 것"
박종훈 "학생 미래역량 키울 교육체제 만들 것"
  • 강민중 기자
  • 승인 2018.06.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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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후보 4人에게 묻는다

6·13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후보들간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박종훈 후보와 중도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선유 후보, 보수 성향인 박성호, 이효환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박종훈 후보를 보수·중도진영 3명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경남교육을 관장하며 막대한 교육예산을 집행하는 권한이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후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정책평가 보다는 진보·보수 등 이념 프레임으로 기우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정작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내놓는 정책이다. 각 후보가 도민에게 전하고자 하는 정책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박종훈 후보(현 경남교육감)


-교육감 재선 도전 이유와 후보로서의 경쟁력은.
▲공교육은 교육의 기회와 과정을 책임지는 시대를 넘어 교육의 결과까지 책임지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무상책임교육 확대, 지속적인 교육혁신, 역량중심 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시도교육감 공약 사업 평가 결과 종합평가, 목표달성, 공약이행률 모두 최우수(SA)로 도민 여러분에게 드렸던 교육혁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교사로 18년, 교육의원 8년, 교육감 4년 등 풍부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역량 있는 교육감, 실력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

-경남교육의 최우선 과제, 그 해법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상상에 도전하는 능력이다.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지원해 질 높은 미래형 수업이 모든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 교육활동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무 경감 정책을 추진하겠다. 미래교육체제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걸음걸이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남교육을 만들어내겠다.

-5대 핵심공약은.
▲첫째, 초등학교 학습준비물부터 체육복, 교복, 급식, 수학여행비에 이르기까지 국민으로서 교육의 기본권이 완전히 보장받는 무상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둘째, 수업혁신을 이뤄 모든 학교에서 학생의 배움을 중심에 두는 수업이 자리를 잡게 할 것이다. 셋째,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넷째, 학교환경부터 학교폭력예방까지 학생이 안전하고, 부모님이 안심하는 학교를 만들겠다. 다섯째,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 스마트 교실 구축, 전국 최고 수준의 진로교육원을 설립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미래와 만나는 경남교육을 만들어 내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등 미래교육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전국 최초로 ‘미래교육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 스페이스와 놀이에 기반한 학습 공간, 인공지능, 드론 등 혁신적 과학기술 체험장이 테마파크 내에 조성될 것이다. 모든 학교에는 미래형 스마트 교실이 만들어질 것이며, 교육지원청은 미래교육의 플랫폼으로 혁신될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진로교육원을 설립해 진로와 진학, 창업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다. 수학문화관과 6개 수학체험센터는 ‘수학체험벨트’로 엮어 수업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며, ‘거창연극학교’ 신설과 김해와 남해의 민간위탁 대안고 설립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다양성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서부경남지역 교육환경 진단과 관련 정책이 있다면.
▲진주는 훌륭한 전통예술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교육을 위해 빠질 수 없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다. 예술은 경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성과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 새로운 종합 문화·예술센터로 자리 잡게 될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이 올해 3월 진주에서 개관했다. 진주 혁신도시 내에 진주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해 진주만의 지역특색을 살린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마을 학교를 만들어 방과 후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종합안전체험관 설립, 서부권역 대입정보센터 설치 등 학생안전과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여건을 조성하겠다.

-교권확립과 학생인권보호 상충문제, 해결방안은.
▲교권과 학생인권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적이라 생각한다. 인권 교육은 개인의 권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교육이다. 교권 보호와 교권 침해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교권보호지원팀을 신설하고, 교권 전담변호사 채용, 교원책임배상보험제를 도입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분쟁 발생 시 법적인 지원을 하겠다. 지난해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조례 제정 및 종합계획 수립을 발표했다. 이후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단체, 인권단체, 노동계, 학생 등 30여명의 TF팀을 구성해 조례제정팀과 학생인권종합계획수립팀이 활동 중이다. 재선이 되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민의 우려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향후 4년은 미래교육의 골든타임이다. 경남교육이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다시 과거의 낡은 교육으로 주저앉는 위기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무상책임교육의 확대와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미래교육 체제를 마련하겠다. 더 행복한 경남교육, 다 행복한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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