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공약 들고 현장찾아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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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철 기자
  • 승인 2018.06.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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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 3인, 유세현장 누벼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4일 ‘성 평등 정책협약’ 체결, 조선·해양 글로벌 빅아일랜드 건설 공약, 창원기계상가와 창원대 등을 각각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수, 경남여성단체련과  ‘성 평등 정책협약’ 체결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경남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김윤자)과 ‘새로운 경남,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한 성 평등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경남의 성 평등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지난달 29일 각 후보 측의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 김경수 후보는 53개 의제에 대한 성실한 답변으로 세 후보 중 성 평등 실현 의지가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하고 이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경남은 여성가족부가 2011년부터 평가해 발표하고 있는 ‘지역성평등지수’에서 매년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후보 선대위 민홍철 총괄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와 경남여성단체연합은 협약서를 통해 △경남 성 평등 기반조성을 위한 성 평등 추진체계 강화, 경남여성정책연구원 설립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민관협력 강화 △성 평등 교육을 위한 예산 지원 △공공기관 내 여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위해 함께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홍준표 전 도지사가 2015년 전국 최초로 폐지해 성 평등 정책의 후퇴를 불러온 양성평등기금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을 방문,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김태호 “조선·해양 글로벌 빅아일랜드, 거제 건설”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이날 거제·통영·고성지역 조선업 등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대책사무소를 현지에 설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거제 해양산업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면서 “경남 조선업이 천수답처럼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RG) 강화 등 선박금융공사 같은 기관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조선업 위기 극복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과 조선강국 입지 확대를 위해서는 조선산업 전문 금융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정부와 협력해 유럽은행 등에 의존하는 선박금융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2번째 큰 거제도가 지중해의 남불해안 보다 더 훌륭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며 “도지사 재임기간중 이룬 남해안 발전특별법을 바탕으로 거제도를 동북아 지중해, 대한민국 선벨트의 관광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통영 유세에서는 “스웨덴의 조선도시 말뫼의 눈물이 말뫼의 기적으로 되었듯이 통영의 위기를 기적으로 되돌리겠다”며 “통영을 한반도 선벨트의 중심으로 만들어 소득 4만 불의 남해안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통영은 남불(남프랑스) 해안이나 지중해 도시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며 “동북아와 동남아, 유럽 등 통영관광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유근, 창원기계상가·창원대 방문 지지 역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이날 창원 팔용동 창원기계공구상가를 방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남의 대표 산업인 조선산업이 붕괴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잇따라 도산되면서 창원기계공구 상가도 위기에 빠져, 이들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했다.

김 후보는 공구 상가 500여개 중 200여 개의 업체를 방문, “15년째 현장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실물경제전문가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의 조선기계 산업을 다시 되살려 경남의 경기를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강동효 한국산업용재협회장은 창원기계공구상가가 상습 침수지역이라며 빠른 조치를 요구했고, 다른 전통시장처럼 입구에 ‘창원 기계공구 상가’라는 입구 간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 후보는 저녁에는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거리 유세를 가졌다.앞서 창원대 방문에서는 “취업 준비하기도 시간이 빠듯한 데 취업사이트까지 찾아다니기는 힘들다”는 학생들의 건의를 들었다. 이에 김 후보는 “경남의 산업구조를 최첨단 군수산업으로 재편해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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