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함안 연결 ‘천주산 터널’ 뚫릴까
창원~함안 연결 ‘천주산 터널’ 뚫릴까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8.06.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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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들 ‘긍정’…함안군수·의원 후보자 ‘적극’ 공약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와 함안군을 잇는 ‘천주산 터널’ 공약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함안군 칠원읍 사거리와 칠서 나들목 에이스아파트 사거리에 펼침 현수막을 내걸어 ‘천주산 터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08년 도지사 재임시절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민간자본을 투입해 조기에 천주산 터널이 개통되면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은 물론 지역간 생활권이 연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천주산 터널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경수 후보 캠프 정책 관계자는 4일 본보와 통화에서 “천주산 터널은 창원과 함안의 입장차가 있기는 하지만 지역균형발전 등 관점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주산 터널은 창원보다는 함안에서 적극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 3선 도전에 나선 이성용 무소속 후보가 제일 먼저 천주산 터널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조근제 함안군수 후보도 함안 칠원(예곡)과 창원 북면(무동)을 연결하는 천주산 터널을 공약했다. 삼칠면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용철 함안군수 후보도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천주산 터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도시와 연결되는 천주산 터널 건설은 지역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비중이 담긴 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창원과 칠원을 연결하는 천주산 터널에 대해 함안군과 의회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조기 개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창원시와 의회는 연계도로망 없는 터널 개설은 창원시내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며 반대해 왔다. 이는 인구유출에 대한 고민도 함께 작용했다. 그러던 것이 창원에서는 2010년 통합 이후 천주산 터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다. 2016년 창원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일부 후보가 천주산 터널을 공약하기도 했다. 박완수 국회의원은 창원시장 재직 시절 천주산 터널을 적극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삼칠(칠원·칠북·칠서면)지역 주민들에게는 창원으로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지역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사업이지만, 막대한 공사비와 효용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천주산 터널은 칠원면과 창원시 소계동을 잇는 7.45㎞ 길이 1500억원의 규모의 대규모 공사로, 함안에서 창원대로 접속시 교통량이 집중돼 상습적으로 교통정체가 예상돼 사업계획이 취소된 바 있다. 2011년 예비타당성 비교결과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하므로 대항노선으로 인해 정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으나 주변도로망 구축 및 교통망 교통망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추진이 거론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4일 함안군 칠서IC 사거리에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후보의 칠원-창원간 ‘천주산 터널’ 개통 공약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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