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친 선수들의 기와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고 싶다.”
유영준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이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수단과 첫 인사를 했다.
유 감독대행은 이날부터 김경문 전 감독을 이어 올해 남은 시즌 선수단을 지휘한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NC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후 단장이던 유 감독대행을 사령탑에 올렸다. 김경문 전 감독은 ‘고문’ 역할을 맡아 현장을 떠났다.
유 감독대행은 5일 오후 2시 30분 그라운드에서 선수단을 소집해 “한마디로 하고 싶다”며 취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친 선수들의 기와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고 싶다. 팀을 바로 세우는 데 매진하겠다”며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새 주장도 소개했다. 지난해 주장을 맡았던 박석민이 다시 주장을 맡았다. 선수들은 새 주장 박석민과 전 주장 손시헌에게 박수를 보냈다.
NC 관계자는 “손시헌이 부상 이후 복귀해서 다시 야구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주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수단 미팅 시간에는 지난달 14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도 참석했다. 베렛은 1군 엔트리에 복귀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마산구장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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